[이우형의 K리그 리플레이(6)K리그2 향후 판도, 외국인선수를 보라]최근 승격팀 걸출한 '용병' 보유… 단순 득점아닌 팀워크까지 향상

경인일보

발행일 2018-05-10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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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성남 '에델' 2위 부천 '포프'
골순위 상위 올라, 팀성적 좌우
마르코스 등 하위팀 활약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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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2가 지난 6일 10라운드 네 경기가 각각 성남과 안양, 안산, 부천에서 펼쳐졌다.

네 경기의 승리를 가져간 팀들은 공교롭게도 시즌 개막 전 강력한 4강후보로 꼽혔던 성남FC와 부천FC, 부산 아이파크, 아산 무궁화가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한 바가 있었지만 이번 10라운드에서 19라운드의 경기결과에 따라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확연히 갈릴 것이라고 예측한 바가 있었다.

그 첫 경기였던 10R에서 이러한 경기 결과가 나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자! 여기서 K리그 2 팬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할 것이 있다.

바로 각 팀의 용병이다. 각 팀의 공격수 용병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팀 성적뿐만 아니라 K리그 1 승격여부까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4년간 승격팀의 용병들을 보면 2014시즌 대전 시티즌 아드리아노가 27골을 기록했고 2015 수원FC 자파가 23골, 2016 대구FC 파울로 15골-세징야 10골, 2017 경남FC 말컹 22골로 모든 팀의 성적은 곧 용병을 얼마나 잘 뽑느냐에 달렸었음을 알 수 있다.

10라운드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현재 1위를 유지한 성남은 에델이 4득점을 기록했고 2위 부천은 포프가 6득점으로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걸출한 용병으로 평가되었던 부산의 발로텔리는 부상에서 회복된 8라운드 안양전부터 조금씩 모습을 보이더니, 3경기에서 2득점을 올리며 본격적인 득점레이스에 뛰어들면서 그동안 다소 주춤했던 부산의 공격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하위권팀인 FC안양(마르코스 1골0도움, 브루노 0골0도움, 알렉스 1골0도움), 수원FC(마테우스 2골0도움), 서울E랜드(비엘키에비치 1골0도움, 페블레스 0골1도움), 대전시티즌(키쭈 1골1도움, 페드로 1골0도움, 필립 0골0도움)은 용병의 활약이 미미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용병이 팀의 순위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음을 기록이 말해주고 있다.

보이는 바와 같이 용병에게 있어서 득점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팀에서 용병이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공격수 그 이상일 것이다.

단순한 골이 아니라 팀이 어려울 때 득점을 해주면서 팀원의 사기진작 뿐만 아니라 팀을 하나로 묶는 역할 까지 해준다.

따라서 좋은 용병은 자기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 개개인의 능력까지 업시켜주는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과연 어느팀의 용병이 효자노릇을 할지 관심있게 지켜본다면 앞으로 남은 K리그2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우형 전 FC안양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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