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인천지역에서 56.0%의 압도적인 정당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이번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자유한국당(13.8%), 바른미래당(5.1%), 정의당(3.6%), 민주평화당(0.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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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보수의 전통적 지지기반이었던 60대 이상, 자영업자, 가정주부, 무직(기타)층에서도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어냈다. 60대 이상은 더불어민주당 38.4%, 자유한국당 33.1%의 지지율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영업자(49.6%), 가정주부(49.5%), 무직(47.0%) 층으로부터 절반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진보도 보수도 아닌 '중도' 성향의 민심도 더불어민주당을 향했다.
조사에서 자신의 정치성향이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의 56.9%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9.9%에 불과했다. 중도정당을 표방하는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은 5.8%였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36.7%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보수 성향 응답자의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37.5%로 서로 엇비슷했다.
반대로 진보성향 응답자의 74.5%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8%로 미미했다. 이밖에 4개 권역으로 구분한 지역별 조사 결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모두 50%를 넘었다.
여론조사기관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관계자는 "보수지지기반이 한국당을 이탈해 민주당으로 대거 넘어온 점이 이번 조사 결과의 특징"이라며 "중도 성향 지지층도 민주당으로 기울어진 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1일 하루 동안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0.2%), 유선전화(19.8%) 조사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17.6%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 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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