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 지방선거 2차 여론조사]인천시교육감선거 '알 수 없는 표심'

김성호 기자

발행일 2018-05-1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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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름·무응답 47%나 '시장과 대비'
'지지후보 없다' 1차보다 비율 증가
선거구마다 다른 교호순번제 변수

인천시교육감 여론조사에서 후보 4명 모두 오차 범위 내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이면서 '깜깜이 선거' 우려가 커졌다.

경인일보의 2차 조사 결과에서 눈에 띄는 건 '모름/무응답' 비율이 47.0%로 절반에 이른다는 점이다. 인천시장 여론조사에서 모름·무응답이 13.9%인 것과 비교해 보면 시민들이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많지 않다는 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이번 2차 교육감 여론 조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24.2%로 지난달 12~13일 1차 조사(17.6%)보다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교육감 투표는 교호 순번제로 진행된다.

기초의원 선거구 단위로 기표 용지 상 후보자 배치 순서가 달라진다. 교육감 출마 후보에 대한 정보가 없거나 부족한 유권자의 경우 자신이 지지하는 시장·군수·구청장·시의원·구의원의 기호에 따라 교육감을 선택하는 성향을 보이기도 한다.

이 때문에 역대 교육감 선거 후보들 가운데는 득표율을 높이는 전략의 하나로 특정 정당 후보들과 비슷한 색깔의 옷을 입는 등의 방식을 선택하기도 했다.

또 정치적 성향에 포커스를 맞춘 선거운동을 벌이기도 한다. '진보 교육감', '보수 교육감', '중도 교육감'이라는 수식을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번 조사 결과 보수 성향의 유권자에게서는 최순자 전 인하대총장이 12.5%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박융수(7.8%), 도성훈(6.9%), 고승의(6.2%) 순으로 나왔다.

반면 진보 성향 유권자들은 도성훈 전 전교조 인천지부장이 11.0%로 높았고, 최순자(7.3%)·박융수(7.3%), 고승의(3.0%)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성향 유권자는 최순자(8.1%), 도성훈(7.2%), 박융수(6.4), 고승의(3.6) 순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중앙권(중구·동구·남구)과 서부도시권(서구·강화군·옹진군)은 최순자 후보를 선택했다. 남부권(연수구·남동구)과 동부권(부평구·계양구)에서는 도성훈 후보 지지율이 높았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김동영 조사분석 실장은 "70% 이상이 교육감선거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조사되는 것은 광역단체장 선거와 달리 교육감 선거에 대해 낮은 관심도와 교육감 선거 후보자의 낮은 인지도 등이 원인"이라며 "인천시교육감 선거가 후보자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 11일 하루 동안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80.2%), 유선전화(19.8%) 조사를 병행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수준이며 응답률은 17.6%다. 2018년 4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 올려 놓은 자료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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