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성남시]수정·중원구 본시가지-분당구 신도시 균형발전 '해법다툼'

김규식 기자

발행일 2018-05-17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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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첨단자족 도시 조성 약속
박정오, 재개발·건축 인프라 정비
장영하 'IT 거점 성남밸리' 내걸어

어린이 병원비 상한제·8호선 연장
청년정책·박前대통령 석방 공약도

심대상 대한애국당 성남시장 예비후보
'첫 여성 성남시장 탄생인가, 부시장 출신의 행정가인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의 경기도지사 출마로 자리가 빈 무주공산(無主空山)의 주인을 차지하려는 여야 진영 싸움이 치열하다.

은수미(여·54)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조직폭력배 출신의 업체 대표로부터 1년 간 운전기사와 차량 등을 무상 후원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야당이 집중 포화를 퍼붓고 있다. 하지만 은 후보는 지지율이 40%를 넘어 1위를 달리고 있다(5월 10일자 1·3면 보도).

그는 조폭 연계 지원 의혹에 대해 "검은 돈(정치자금)을 한푼도 받지 않았다. 낙선시키려는 작전 모략세력이 있다"고 전면 부인하며 허위보도를 한 혐의로 2개 언론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 박정오(60)·바른미래당 장영하(60)·민중당 박우형(53) 예비후보는 그의 후보직 사퇴와 대시민 직접 공개 사과, 빠른 수사 촉구 등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성남시는 경기도 내 '신정치 1번지'로 불릴만큼 시민들의 정치수준이 높다. 특히 분당·판교는 여전히 '제2강남, 천당 아래 분당'이라 할 정도로 살기좋은 신도시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분당를 끼고 있는 인구 96만5천여명의 성남시는 본시가지(수정·중원구)와 신도시 분당구 간의 균형발전이 큰 과제다.

은 예비후보는 이번 6·13성남시장 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며 첨단 자족도시 조성, 어린이 병원비 완전 100만원 상한제, 아동수당 100%(10만원 씩) 지급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전국 최초로 18세 미만 어린이의 입원, 외래, 약제비 등의 본인 부담 상한액을 100만 원으로 설정하고, 초과비용은 성남시가 전액 부담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전북 정읍이 고향인 그는 민주당 공천으로 19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서민 이미지의 박정오 예비후보는 행정전문가인 자신이 정치인 은수미를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는 "의혹 투성이의 청렴하지 못한 후보가 시장이 되면 재선거를 치르게 된다"며 은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본시가지는 재개발로, 신도시는 재건축을 기반으로 도시 인프라를 재설계하고 정비하는 등 균형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또한 소상공인 희망재단 설립, 지하철 8호선 연장,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서민 정책을 공약했다.

경남 울주,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기도 지역정책과장과 평택·안성·성남·안산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장 예비후보는 IT 연구 개발 거점·일자리·창업 천국의 '성남밸리'와 본시가지 1공단 스카이파크 조성, 고품질 반값 의료비, 학교 내 공기청정기 설치 등을 약속했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판사로 재직했던 그는 전북 정읍 태생으로 제36·37·38대 성남시 호남향우회장, 수원지방변호사회 부회장, 국민의 당 스마트정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진보 운동의 한길을 걸어 온 박우형 예비후보는 서민 중심의 정책을 공약했다.

그는 "청년 정책이 성남시정의 핵심 방향이고 운영이 돼야 한다"며 청년 예산 5% 1천500억원 편성, 청년 주거 지원(청년 월세 10만원 상한제, 청년 사회주택 조성) 등 10대 청년 정책을 내걸었다.

은 예비후보의 조폭 연계 지원 의혹과 아동수당 상품권(지역화폐) 지급 공약 등에 대해 집중 비판하고 있다. 전남 진도 출신이다.

대한애국당 임대상(66) 예비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하며 석방을 외치고 있다.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대한주택공사 성남분당건설사업단 전기공사 감리원으로 근무했었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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