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나요 나!-6·13 인천]SNS, 선거운동의 또다른 승부처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18-05-17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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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터)페이스북에서 '영미와 봄'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연재 중인 문영미 남구청장 예비후보·SNS에서 '서울은 강남구, 서구는 강남규'라는 패러디 문구를 내세운 강남규 인천 서구의원 예비후보·신동섭 남동구의원 예비후보의 영화 '어벤져스' 패러디 사진. /페이스북 캡쳐

시간·장소에 제약 안 받아 적극적
해시태그·패러디 등 활용법 다양
정치토론 통해 黨후보 지원사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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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선거운동 현장에서 만난 유권자와 악수하면서 간단한 인사말조차 나누기 어렵다.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선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야 한다.

정작 후보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거나 유권자에게 듣고 싶은 말을 못 들을 때가 더 많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선거운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을 더 깊이 알릴 수 있고, 활용법에 따라 다른 후보보다 돋보일 수도 있다.

김성준(51)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원 남구 1선거구 예비후보는 최근 페이스북에 정창규(45) 민주당 인천시의원 남구 2선거구 예비후보와 같이 찍은 사진을 올리고,'#외모는형님_나이는동생'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유머러스하게' 같은 당 후보를 소개하자는 차원이다. 해시태그는 SNS에서 게시물 분류와 검색이 쉽도록 '#' 기호 뒤에 띄어쓰기 없이 검색어를 쓰는 방식이다.

최근에는 검색어와 관계없이 '#' 기호 뒤에 재치있는 문구를 적는 소통법이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영화 등을 소재로 한 '패러디' 홍보도 SNS에서 볼 수 있는 선거운동이다. 자유한국당 최규술(48) 서구의원 다선거구 예비후보, 신동섭(57) 남동구의원 라선거구 예비후보 페이스북 등에 영화 '어벤져스'와 '기호 2번'을 합성한 '2벤져스'라는 패러디 사진을 지지자가 올렸다.

문영미(52) 정의당 남구청장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영미와 봄'이라는 제목의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정의당 당원으로 알려진 문재인 대통령의 딸이 문영미 예비후보가 아니냐'는 농담을 유쾌한 만화로 그렸다.

때론 SNS가 진지한 정치토론장이 되기도 한다. 이현웅(48) 바른미래당 인천 부평구을 지역위원장은 지방선거 예비후보는 아니지만, 활발한 SNS 정치논평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바른미래당 소속 부평구 출마자들 입장에선 이현웅 위원장을 통한 '시너지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최순자(65)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와 최근 교육감 선거를 포기한 박융수(52) 전 인천시 부교육감도 '인천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최 예비후보의 선거운동 문자메시지를 두고 SNS에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박융수 전 부교육감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발표한 통로 또한 페이스북이다. 박 전 부교육감은 불출마 선언 이후 페이스북 계정을 삭제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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