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시흥시]중앙 정치 vs 행정 전문… '인물 대결' 양자 구도로

심재호 기자

발행일 2018-05-22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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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행정관 등 역임 임병택
민주 경선 경쟁자 결집 화합 강조
남북·북미 회담 영향 '우세' 분석
곽영달 "지역 잘 아는 것이 능력"
정서다른 지방선거… 승리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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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의 중앙 정치냐, 풍부한 현장 경험의 행정가냐?'

6·13 지방선거 시흥 시장 선거는 임병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와 곽영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의 양자 구도가 되면서 정치와 행정으로 양분되는 인물구도를 형성해 관심을 끈다.

이를 쟁점화 한 시흥지역 유권자들의 선택이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임 예비후보의 경우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실 사회조정행정관을 거쳐 제8대·제9대 경기도의회 의원 등을 역임하는 등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인물.

이에 비해 시 공직자로 40여 년의 착실한 공직생활을 해온 풍부한 행정경험이 자산인 곽 예비후보의 경력은 행정가를 대표한 후보로 당 경선에서 후보로 최종 낙점을 받았다.

예상 판세는 남북 화해무드 조성과 선거 전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등의 환경적 요인을 감안할 경우 당연히 여권에 유리한 형국. 특히 민주당 출신의 3선 시장으로 마무리되는 지역임을 생각할 때 또 하나의 이점이 판세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 예비후보 역시 이번 선거에서 유리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선거에 임하고 있다. 우선 당 경선에서 탈락한 나머지 여섯 명의 전 후보들을 결집시켜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해 당 화합을 강조할 계획이다.

단 한 건의 불미한 사고 없이 전국적으로 가장 '조용한 경선'을 치른데 대한 자신감 아래 인간적이고 능력자의 이미지를 살려 유권자들에게 다가선다는 전략이다.

특히 50% 투표율에도 못 미쳤던 그간의 지역의 선거 분위기와 관련해 "잠자는 시민을 깨우고 싶다"며 시민의 주권적 관심과 회복에 공을 들여 보다 유리한 형국을 이끈다는 각오다.

임 예비후보는 "평화와 관련해 우리 시민들은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분위기를 느끼게 될 것"이란 자신감 표현과 함께 "중앙정치와 도의원을 지낸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유권자들로부터 능력을 입증받아 승리할 것으로 결과를 예측했다.

이에 맞서 곽 예비후보는 "40년 시흥시 공무원으로서의 풍부한 공직경험을 유권자들이 확실히 선택할 것"이라고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 그는 시장 능력 검증의 잣대를 "시흥을 얼마나 잘 아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전제, "충청권 인물로 지역 원주민과 같은 저를 반드시 선택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상대 후보에 대해 '젊고 유능한 후보'라고 인정하면서도 다만 '행정보다는 정치와 의정활동 등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금의 정치 형국이 여권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은 맞다"면서도 "중앙정치와 지방선거는 달라 지역적 정서를 생각할 때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10년 간 민주당이 군림해온 지역의 시장 역할과 지역발전에 대한 회의감이 일고 있어 변화를 촉구하는 바람이 크다"며 "이미지가 아닌 현장에서, 반드시 발로 뛰는 선거로 시민들과 함께 승리를 거머쥘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와 행정 대표주자들로 양분된 시흥시장 양 예비 후보들 간의 기 싸움이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보다 뜨겁게 불붙을 전망이다.

시흥/심재호기자 s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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