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5∼20일 공동 선두였던 두산과 KIA에 내리 지며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이제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와 공동 2위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는 고개 숙인 타선이다.
SK는 올 시즌 45경기에서 260점을 내 경기당 평균 5.77득점을 했다. 하지만 연패를 당한 5경기에선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경기당 평균 2.4득점으로 곤두박질쳤다.
2년 연속 홈런왕에 이어 올 시즌에도 홈런 부문 1위(18개)를 달리고 있는 최정은 이 기간에 15타수 1안타(타율 0.067)로 부진했다. 홈런 레이스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의 또 다른 거포 한동민은 14타수 2안타(0.143), 김동엽은 1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외국인 선발 투수인 메릴 켈리의 부진도 도드라진다. 올 시즌 3승 3패에 평균자책점 5.71이다. 특히 최근 4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못할 만큼 컨디션이 나쁘다.
우승 후보로 꼽히며 두산과 '2강 체제'를 구축하던 SK의 급작스러운 부진이 홈팬을 당황케 하고 있다.
SK는 22일부터 넥센, 한화와 잇따라 홈 6연전을 펼친다. SK의 분위기 반전이 주목되는 한 주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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