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파주시]접경지 특성 보수텃밭 '퇴색'… '이인재의 부인' 출마 변수로

이종태 기자

발행일 2018-05-2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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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기에 힘입은 민주 최종환
지역 토박이 한국 박재홍 출사표
뒤늦게 뛰어든 바른미래 권종인
남편 이 前시장 지지표 결집 총력
젊은피 정의당 이상헌 경쟁 합류


사본 -정의당 이상헌 후보
파주시는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최대 수혜지로 부각되면서 '통일경제특구'가 6·13 지방선거의 최대 화두로 떠오르는 등 쟁점화 되고 있다.

그동안 접경지역 특성상 강한 보수 정서가 자리 잡았던 파주시는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 2석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대선에서는 문재인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는 등 '보수텃밭'이라는 지역색이 퇴색되면서 보수층 결집을 외치고 있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선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파주시장 선거는 정부·여당의 높은 인기도에 힘입은 민주당 최종환(53) 예비후보에게 지역 토박이로 행정전문가인 한국당 박재홍(62) 예비후보와 이인재 전 시장의 후광을 등에 업은 미래당 권종인(여·54) 예비후보가 도전하는 형태이지만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최근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의 파주시장 선호도 조사에서 민주당 최 예비후보가 45.4%로, 한국당 박 예비후보의 35.9%를 10%p대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뒤늦게 출마를 선언한 미래당 권 예비후보가 조사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는 민주당 후보로 2차례 파주시장 선거에 나섰던 권 예비후보 남편인 이인재 전 시장의 지지표 응집력에 따라 이번 파주시장 선거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최 예비후보는 "통일 전초기지 파주를 '통일경제특구'로 만들기 위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민주당의 정책과 노선을 지방자치에도 뿌리내리도록 해야 한다"며 '파주는 평화가 경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중앙정치와 지방행정, 시민사회와의 강한 네트워크로 문제 해결방법을 도출할 줄 아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민심을 훑고 있다.

최 예비후보는 10대 정책 과제로 ▲지방행정 혁신, 공직기강 확립, 자치와 분권 강화 ▲남북교류시대, 통일경제특구 조성 ▲사통팔달 교통시스템 구축 ▲아이 키우기 편한 교육도시 조성 ▲소외 없는 지역 균형발전 ▲농촌지역 6차 산업 전진기지로 육성 ▲출판정보영상 및 역사문화생태도시 구현 ▲첨단산업단지 육성, 일자리 창출 ▲더불어 사는 안전한 사회 구현 ▲환경 보전, 지속 가능한 발전 추진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국당 박 예비후보는 "파주는 분단의 끝이고 통일의 시작점이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통일의 염원이 공존하는 곳"이라며 파주를 '세계평화특별시'로 선포하는 등 미래 파주의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워 선두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를 위해 국제기구인 세계평화도시연합 가입, 개성과 파주를 하나로 묶는 세계평화공원 조성, 파주시-개성시의 자매결연 및 학술 문화 체육교류 정례화, 남북물류 유통센터의 유치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파주시청에서 35년 근무한 행정전문가로서 ▲운정 호수공원의 도심예술특구로 업그레이드 ▲제2 통일로 건설 ▲지하철 3호선 연장 ▲GTX 조기착공 및 완공 ▲대중교통체계 개편 ▲순환버스+트램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 있다.

미래당 권 예비후보는 '생활정치'를 내세워 주부들의 표심을 자극하면서 최·박 후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특히 이인재 전 시장의 우호세력 결집에 승패를 걸고 지지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권 예비후보는 "지금의 파주는 외형적으로 몸집은 커졌지만, 여전히 과거의 작은 옷을 입고 있어 교통, 교육, 도농격차, 환경 등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면서 "철저하게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람중심의 미래도시이자 행복한 파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중고교 '무상교복' 제공 ▲아파트 관리비 인하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한 장으로 OK! 어르신 종합복지카드' '500원 택시' 시행 ▲워킹맘을 위한 '아이 야간 돌봄서비스' 도입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정의당 이상헌(40) 예비후보는 "파주를 통일한국의 수도, DMZ특별자치시, 북한과 공동으로 '세계평화대학'을 설립하겠다"며 ▲새터민과 원주민이 공존하는 파주 ▲도시 번영과 농어민 생활권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사업가와 노동자가 같이 존중받는 파주 ▲광역버스 노선 개선 및 KTX 파주 출발 ▲공공 보육시설 확대 및 24시간 보육시설과 치매예방센터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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