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김포시]합리적 청백리 vs 행정의 달인… 군소 후보들 틈새공략도 눈길

김우성 기자

발행일 2018-05-2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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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고공 지지율 여파
민주 정하영 우위 분위기 지배적
기초·광역의원 출신 한국 유영근
민원해결사·소통왕 이미지 '승부'
무소속 하금성·김복자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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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장 선거는 '합리적인 청백리'와 '민원행정의 달인' 간 정면충돌, 여기에 군소 후보들의 틈새 공략으로 요약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 여파는 김포도 예외가 아니어서 더불어민주당 정하영 예비후보가 우위를 점했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지만, 연일 매머드급 공약을 발표하며 뚜벅뚜벅 전진하는 자유한국당 유영근 예비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정 예비후보는 시민운동과 지역운동, 정치활동을 하는 동안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일관되게 살아왔다는 데 자부심이 크다. 청렴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스스로 가혹하다 싶은 잣대를 적용하는 등 전형적인 청백리상이다.

 

그렇다고 소통이 안 되는 정치인은 아니다. 정 예비후보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공약이 '시민협치 시정운영'이다. 500인이 참여하는 원탁회의 등 시민들과 상시 대화하며 유연하게 시정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김포시에 필요하다면, 당내 경선 경쟁자들의 공약도 얼마든지 수용할 태세다.


교육예산 연간 500억원 편성, 풍무동 및 북부권 M버스·G버스 확대, 5호선 통진까지 유치, 김포시립의료원 설립 등 참신한 공약으로 무장한 그는 도시철도 지연사태와 관련해 "(당선되면)도시철도 진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기 개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한국당 측 공세를 경계하고 있다.

행정조직 인사철학으로는 연공서열을 어느 정도 인정하되, 신상필벌을 기본으로 출신지와 학연 때문에 불이익당한 공무원들에게 능력 발휘 기회를 주겠다는 소신이 있다.

유영근 한국당 예비후보는 "바꾸려면 확 바꿔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지역 문화계 종사 이력과 시·도의원 경험 등으로 김포를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는 풀뿌리 정치인이다. 현 김포시의회 전후반기 의장을 역임하며 민원해결사 이미지도 단단하다.

유 예비후보는 민선6기 김포시 집회 건수가 6만7천여건에 달했다는 사실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전의를 다지고 있다. 자타공인 '소통왕'인 자신이야말로 불통 시정에 숨통을 틀 수 있다고 확신한다.

도시철도 지연사태로 대표되는 불투명행정, 시네폴리스 도시개발사업 표류와 공설운동장 민간공모 후 철회 등 우왕좌왕 행정을 이제 단절하자는 그는 똘똘 뭉친 당내 지원사격을 토대로 지하철 5·9호선 동시 유치, 김포종합터미널 신설 등 정책전을 유감없이 펼치고 있다.

인사철학으로는 엄정한 평가체계를 도입, 성과에 따른 승진과 인센티브 지급 등 연공서열 타파를 예고했다.

이 밖에 서울 동작구청장 선거와 김포시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적이 있는 무소속 하금성 예비후보는 청년일자리 10만개가 창출되는 '지식센터 건립'과 서해평화협력지대·김포서부해안도로 건설 등 다양한 지역발전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풍무동 도축장과 월곶면 도계장을 주거단지로 바꾸는 공약도 눈에 띈다. 특히 도시미관을 정비하고 도시예술을 도입, 김포를 일본과 싱가포르 이상의 깨끗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욕이 강하다.

선거기탁금과 의상·명함 비용 말고는 돈을 거의 쓰지 않았다는 하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민원을 개선해 주고 소셜미디어에 홍보하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한다.

간호사로 오래 근무한 무소속 김복자 예비후보는 공동주택 관리위탁 폐지를 통한 '24시간 생애주기 돌봄복지서비스'와 농촌지역 슬로우시티 조성, 읍면동별 메디컬센터 활성화 등을 비전으로 제시하며 뛰고 있다. 최근에는 공식 후보 등록 요건인 추천인 확보에 한창이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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