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고양시]일자리·복지·교통·도시재생… 4색 정책대결 '무주공산 4파전'

김재영 기자

발행일 2018-05-2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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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동환

이재준 균형 재정·시민건강권 공약
도시공학 박사 이력 한국당 이동환
9호선 급행열차 복합환승타운 추진
김필례 호남·3선 시의원 출신 '강점'
박수택 '환경경제시장' 표방 출사표


고양-김필례
경상도 시장 8년에 이어 호남시장 8년 이번에는….

104만 경기북부 최대 중심도시 고양시장 입성을 놓고 벌써부터 출사표를 던진 여·야 후보들의 본격적인 레이스가 불꽃을 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성 시장의 3선을 향한 공천 과정에서 충격적인 컷오프로 지역정가는 어느 때 보다 신인 후보들이 대거 등장했다.

민주당은 최 시장을 비롯해 이재준·김영환·김유임 전 도의원과 박윤희 전 고양시의장 등 5명의 예비후보들이 고양시장 출사표를 던지며 치열한 내부 경선을 예고했었다.

하지만 경선을 앞두고 예상과 달리 최 시장이 탈락하면서 '원팀(one team)'을 꾸린 4명이 치열한 내부경선을 거쳐 이재준(58)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으면서 고양시장 고지에 바짝 다가섰다.

충청도 태생인 이재준 예비후보는 재선의 도의원 출신으로 고양시장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고양시장 출마 선언문에서 '고양시민이 갑 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을 진정 갑으로 섬기는 정치를 펼치겠다"고 공언했다.

갑을 위한 시민 정책으로 "세대·계층이 함께하는 일자리, 공정한 인사·신바람 나는 행정, 부채제로 말고 균형 잡힌 재정 운영, 자본중심 뉴타운 직권 해제·사람중심 도시재생, 집터·삶터가 함께하는 도시, 시민건강권 확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교육도시, 교통복지 시민의 권리"를 약속했다.

이에 맞서 자유한국당에서는 영남 태생의 이동환(52) 고양시병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고 본선에 대비, 지역 표밭을 누비고 있다.

이동환 예비후보 역시 2006년부터 고양시장 공천을 신청했으나 내부경선의 벽을 넘지 못하다 이번에 처음으로 본선에 올라 물러설 수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그는 "지난 8년간 침체하다 못해 퇴보한 고양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며 "과거 보수의 텃밭이었던 고양시를 반드시 탈환해 104만 고양시민의 자긍심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도시공학 박사 출신인 이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격려 속에 고양시 복지 재건설, 대곡역을 고양역으로 명칭 변경 추진과 함께 9호선 급행열차 연결 및 복합환승 타운 건립 추진, 현장중심·시민 섬김의 행정시스템을 갖춘 도시 조성 등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는 등 준비된 고양시장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피를 말리는 내부 경선 끝에 김필례(60) 고양갑위원장을 고양시장 후보로 확정 짓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그는 고양시의회 첫 여성의장을 지낸 3선 의원에 바르게살기운동 고양시협의회장 역임 등 지역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맥과 고른 인지도를 갖춘 정치인이라 만만치 않은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최성 시장이 빠진 고양시 호남 유권자를 끌어모을 유일한 호남 출신이어서 여·야 출마 후보들은 유·불리 점검에 나서는 등 바짝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들이다.

김 예비후보는 "3선에 나서는 최 시장과의 의리를 고려, 포기했으나 컷오프로 물러나면서 늦게 출마를 결심했다"며 "기회가 주어진 만큼 차근차근 준비해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의당에선 언론인 출신의 박수택(60) 예비후보가 고양시장에 첫 도전 한다. 그는 SBS 도쿄 특파원, 뉴스 앵커, 환경전문 기자 등 30여 년 간 언론인으로 활동한 경험과 안목을 살려 104만 고양시를 전국 최고의 으뜸도시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과 접한 104만의 고양시는 급격한 인구 팽창과 함께 난개발 광풍에 휩싸여 있다"며 "고양시가 안전하고 건강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도시로 새롭게 태어 나도록 열정을 다바치겠다"고 말했다.

환경경제시장을 표방한 박 예비후보는 대곡역 일대 고양 국제철도종합터미널 유치와 50여 년 간 악연이 지속되고 있는 벽제승화원 등 서울시 기피시설 관련, 전면 재조사와 재협상 의지등 공약을 발표했다. 고양시장 도전장을 낸 여·야 후보 간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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