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수원시]경기도 정치 1번지 '진보 거점 vs 보수 아성'

이경진·배재흥 기자

발행일 2018-05-25 제6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염태영, 특례시·시민의 정부 실현
정미경, 3선피로 공략·변화 적임자
강경식, 거대 양당 독점 타파 약속


2018052401001879100090293
수원시는 경기도 정치 1번지로 불린다.

이 때문에 지방선거에서도 수원시장 선거는 특별한 주목과 관심을 받는다. 매번 경선과정부터 박빙의 선거가 이어졌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 단수 후보를 추천했다.

현재 민주당의 높은 당 지지도와 현직 프리미엄 등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염태영 후보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한국당 정미경 후보도 전직 검사에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가지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여기에 교육전문가를 자처한 강경식 바른미래당 후보도 경쟁에 동참했다.

수원 최초의 3선 시장을 노리는 염태영 후보는 '더 큰 수원의 완성, 수원특례시 실현'을 공식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염 후보는 "지난 민선 5기 보수의 아성인 수원에서 당선된 이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시정혁신에 주력해 명실상부 진보의 거점으로 거듭났다"며 "수원의 성과를 경기 남부권 후보들과 한몸이 되어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 국민이 밭을 갈고 문재인 정부가 씨를 뿌린 대한민국의 혁신과 발전을 위해 압도적인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지난 8년간의 성과로 수원고등법원·검찰청 유치,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 사통팔달 격자형 철도망 건설 등을 꼽고 있다.

특히 3선 시장이 되면 '특례시'를 실현하고 신수원 경제시대와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한 '시민의 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에 맞서 정미경 한국당 후보는 염 후보의 3선에 대한 시민들의 피로도를 집중 공략한다는 방안이다. 아울러 지난 8년간 수원시정을 독점 운영하면서 부적절한 행정이 있었다는 의심 아래 공세를 진행 중이다.

그중 하나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개발사업' 땅 투기 의혹이다.

정 후보는 "언론을 통해 오랫동안 의혹이 제기됐던 염 후보 및 염씨 일가 토지 1만7천평 인근에 개발계획을 세워 사익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라는 도덕적, 법적 의혹에 대해 염 후보는 직접적 해명을 회피하고 있다"며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숨어 모른 척하고 선거를 치르면 시민들이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 측은 또 염 후보가 시장 당시 공적으로 내세운 사항들은 자신이 국회의원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낸 부분이라는 이야기도 하며, 자신이 수원을 변화시킬 적임자라고 밝히고 있다.

정 후보는 "수원은 경기도의 서울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며 "경기도와 수원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 애국심을 지키는 본거지이기 때문에 반드시 경기도지사는 남경필, 수원시장은 정미경으로 탈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강경식 후보는 '수원 8년 적폐청산, 거대양당 독점타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행복한 도시 수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며 틈새 공략에 나섰다.

강 후보는 "살고 싶은 수원, 살기 좋은 수원의 비전을 3S(Safety, Smart, Smile) 방향으로 정리했다"며 "수원을 더 안전한 도시로, 4차 혁명의 도시로,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경진·배재흥기자 lkj@kyeongin.com


이경진·배재흥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