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박인비 "골프와 인생 조화 이룰 것… 올해 US오픈·한국오픈 우승 목표"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5-27 08: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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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지난 20일 오후 강원 라데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 후 부상으로 받은 굴삭기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골프 여제' 박인비는 2018시즌에서 '제2의 전성기'라는 평이 이어지며 세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박인비는 3월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했다. 4월 LA오픈에서도 준우승하며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또 지난주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대회도 제패하며 국내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US오픈 출전을 위해 26일 미국으로 떠난 박인비는 출국 전 인터뷰에서 "세계 1위는 생각하지 못한 일이었다"며 "부상으로 공백기도 길었고, 경기 감각을 찾는 시간도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크게 욕심내지 않아서 1위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여유 있게 생각하고 나 자신에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준 것이 오히려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세계 1위는 선물처럼 다가온 일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내 경기력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실제로 은퇴를 생각하기도 했다고도 전했다.

박인비는 "해마다 은퇴 생각을 많이 하는데 특히 부상이 겹쳤던 최근 2년 사이에는 골프 선수로도 적지 않은 나이였기 때문에 힘들고 은퇴 생각도 더 많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국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유가 있고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다"며 "예전에는 꿈에서도 골프를 칠 정도로 여유가 없었고 계속 앞으로 달려가야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생기고, 쉬게 되면서 이제 쉬어가도 괜찮다는 여유가 생겼다"며 "부상 이후 다시 돌아와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자신감도 얻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프로페셔널리즘을 살리면서 그 안에서 여유를 찾는 중"이라며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제 삶의 일부인 골프를 제 인생과 잘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당장의 목표로 31일 개막하는 US오픈과 6월 한국여자오픈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여자오픈은 아마추어 시절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라며 "외국에서 메이저 대회를 여러 번 우승했지만 정작 우리나라 내셔널 타이틀이 없어서 올해가 아니더라도 앞으로 계속 도전하고 싶은 대회"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회는 해마다 가장 기다려지는 대회"라며 "내가 왜 골프를 해야 하는지 설명해주는 대회가 US오픈이라고 할 정도로 골프 선수로서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좌우명'에 대해 "요즘은 '남 신경 쓰지 말고 내 맘대로 살자'다"라며 "그동안 주위 시선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 소신껏 하고 싶은 대로 하자는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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