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궤도 회복한 북미정상회담]北 '트럼프 모델' 긍정반응 접점찾나… 커지는 성공개최 가능성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5-2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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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취소에 북한 "문제 풀 용의있어
미국 '북핵 해법' 기대하기도" 밝혀
트럼프 즉각 '환영' 재추진 공식화
양측 실무회담 착수 의제등 협의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가 다시 재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회담의 성공적 개최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미국이 내놓은 비핵화 방식인 '트럼프 모델'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함에 따라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방식을 놓고 접점을 찾을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북미회담 성공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북 회담 전격 취소…북, 긍정 회신에 재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했다.

이는 북한 외무성 최선희 부상이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조선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고 말한데 대해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자 취해진 후속 조치다. → 일지 참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취소 통보에 북한이 예상외로 따듯한 반응을 보이면서 북미정상회담은 다시 추진되는 쪽으로 급선회했다.

김계관 제1 부상은 25일 오전 '위임에 따라' 발표한 담화에서 "우리는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앉아 문제를 풀어나갈 용의가 있다"며 "미국이 구상하는 북핵 해법인 '트럼프 방식'에 대해 은근히 기대하기도 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환영'의 뜻을 밝히며 화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애초 예정했던 6월 12일에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김 위원장의 지난 26일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고, 북미정상회담 참여 의지를 거듭 확인하면서 북미정상회담은 사실상 복원됐다.

■'북미 간 사전 접촉…싱가포르 실무회담 준비'


=북미가 오는 6월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에 본격 착수했다.

북미 양측은 정상회담 의제와 장소, 경호 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협의 중이다. 특히 핵심 의제인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 양측이 얼마나 이견 조율을 이루느냐에 따라 회담의 최종 성사 및 성공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또 북미 사전 접촉 장소로 트럼프 대통령이 "여기(워싱턴)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고 특정함에 따라 이번 주 싱가포르에서 열릴 실무회담과 별도로 미국 내 모처에서 회담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북미회담 개최 전망을 밝게 했다.

백악관도 26일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싱가포르 사전 접촉이 이번 주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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