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지방선거

[인천 기초단체장 판세분석-계양구]박형우 3선 수성 vs 고영훈·이한구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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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토박이 박·이 "승리 장담" 속
고 "험난하나 끝까지간다" 자신감

쟁점 '인구감소 문제 해법'에서는
박 "재개발 등 완료땐 유입 확신"
이·고 "현재 3만 ↓ 전략 수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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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 계양구청장 선거는 박형우(60·더불어민주당), 고영훈(64·자유한국당), 이한구(52·무소속)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3선에 도전하는 박형우 후보와 이에 맞서는 두 후보가 계양구청장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8일 기준 계양구청장에 출마하는 세 후보 측이 바라보는 판세는 어떨까. '계양 토박이'인 박형우 후보, 이한구 후보는 승리를 장담했다.

고영훈 후보는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험난한 도전이지만, 결과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계양구의 현안 중 하나는 '인구 감소 문제 해소'다. 지난 4월 기준 계양구 인구는 31만8천432명. 2010년 말 34만7천810명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이 인구 감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법 모두 다르다.

박형우 후보는 "신도시를 제외한 모든 구가 현재 겪고 있는 공통적인 문제"라며 "우리 계양구도 재개발, 재건축 사업으로 인해 약 8천 세대가 이주했는데, 사업이 완료되면 다시 인구가 유입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고영훈 후보는 "박 후보가 구청장을 맡은 2010년부터 지금까지 인구 3만명이 빠져나갔다"며 "현재 구청장은 기초단체를 '경영'한다기 보다는 '관리'하는 느낌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한구 후보도 "(현 구청장 재임 중) 지역 특화 발전이 부재했다"며 지역 특성에 맞는 발전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역 국회의원과 시의원 대부분이 민주당 소속인 계양구에서 박 후보가 또 다시 구청장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공세 속 현역 구청장이 3선 수성에 성공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고 후보와 이 후보는 지방자치단체 견제를 이유로 자신들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고 후보는 "계양구는 박 후보를 비롯해 대부분의 정치인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견제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보수와 진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박형우 구청장은 진정한 진보라 하기 힘들다"라며 "전 정당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구민들은 진보와 보수를 나누기 이전에 누가 계양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할 수 있을까를 판단해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지난 8년 간 계양구를 이끌며 서운일반산업단지, 계양산성 박물관 건립 등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시의회 6대, 7대 의원을 지낸 이 후보는 왕성한 활동을 통해 '일 잘하는 의원' 이미지를 구축했다. 계양구의회 부의장을 지낸 고 후보는 침체된 계양구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일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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