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연천]현 군수 경선 낙마로 초선 경쟁… 보수 텃밭-남북화해무드 팽팽

오연근 기자

발행일 2018-06-08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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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이상 선거인 37.7% 보수 유리
한국당 집단탈당 내홍후유증 지속
남북정상회담 與 반사이익 변수로
왕규식 "농축산물 가공단지 조성"
김광철 "대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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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부터 지방선거까지 보수 텃밭으로 일컬어 왔던 연천군이 6·13 지방선거를 5일 앞두고 선거 결과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3선 고지를 바라본 김규선 군수가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낙마한 후 도의원과 군의원 출신이 군수 초선 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유권자들은 여전히 수면 아래에서 조용히 표심을 감추고 있다.

특히 김규선 군수 지지자 1천여명이 지난달 19일 자유한국당 집단 탈당계를 제출한 이후 '내홍 후유증' 치유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누구도 압승을 기대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다수 유권자 판단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접경지역 특수성 등으로 현 군수가 51.2% 지지를 얻어 보수 과반수 득표는 자연스럽고 당연하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지만, 올해 선거는 남북정상회담 등 외적 여건이 가세해 팽팽한 접전구도가 예상된다.

전체 인구수 4만5천여 명인 연천군의 선거인 수는 3만8천500여 명으로 85.5%를 차지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1만4천500여 명으로 전체 선거인 수 37.7%를 점유하고 있어 객관적으로는 보수 우위로 판단할 수 있지만, 남북화해 분위기에 따른 여당후보 반사이익도 간과하기 어려워 막판 응집력이 승패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군의원 재선 출신 더불어민주당 왕규식(59) 후보는 "실패한 정책은 과감히 청산하거나 개선해 사람중심 행복한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 후보는 "연천 보건의료원을 도립병원으로 승격 지정되도록 노력해 군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며 "농축산물 가공단지를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소년과 군 장병 및 면회객을 위한 복합문화회관을 건립해 지역경제로 군(軍) 문화를 흡수하고, 문화, 관광, 예술의 적극적인 투자로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차탄천 변 사계절 활용이 가능한 지역 문화 축제장소를 조성하고 청년복지카드 제도를 위한 정책과 재원을 마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군의원과 도의원을 역임한 자유한국당 김광철(59) 후보는 "연천역과 강원도 철원 월정리역을 연결하고 일부 경원선 전철 구간을 입체 교량화 및 고가역사화로 조성해 미래를 생각하는 지역개발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함께 잘 사는 창조경제를 목표로 군수 직속 기업유치단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고, 은통일반산업단지에 식품테마 클러스터를 조성해 다국적기업과 대기업 유치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초고령 지역사회에 맞는 마을 주치의사제도와 65세 이상 치료비 면제 및 영유아 무료 건강검진을 시행하는 등 공공의료서비스 제도를 재편하겠다"고 공약을 앞세웠다.

또 "제3 현충원 유치와 도시가스 공급지역 확대 및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해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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