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남양주]역대 첫 정권 교체 가능성… 진보·보수 사활건 쟁탈전

이종우 기자

발행일 2018-06-0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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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명도 없었던 민주 출신 시장
조광한 지지층 넓히며 승리 자신
예창근, 행정부지사 노하우 강조
이인희 대학·종합병원 유치약속
송영진 “경쟁력 있는 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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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산' 남양주시장 고지를 놓고 "반드시 수성하겠다"와 "이번에 꼭 바꿔야 한다"는 여·야의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큰 폭의 상승추세를 보이는 민주당의 지지율 속에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양주시장 자리는 지금까지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차지한 적이 없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3석 중 2석을 민주당이 승리를 거두었지만 유독 시장 자리 만큼은 남양주시 탄생 후 단 한 번도 민주당이 앉은 적이 없다.

민주당은 지금의 흐름대로라면 불리할 게 없다는 분위기다. 현 정부와 당 지지도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이변이 없는 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조광한(60) 후보는 16년 만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후보 등록 첫날 '통합·매머드'급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각계각층의 전문인을 영입, 지지층을 확장하고 다양한 정책과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조 후보는 경선에서 호남향우회를 비롯한 폭 넓은 지지를 받으면서 최현덕 전 남양주부시장을 제치고 후보로 결정됐다. 조 후보는 남양주 5대 공약, 교통허브도시, 교육도시, 관광도시, 문화예술도시, 혁신산업도시 주요 공약을 내걸고 있다.

조 후보는 학자답게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남양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풍부한 행복중심도시로 재창조하겠다"며 "다산 인문학마을 조성, 인문학연구-토론회 '다산포럼' 구성, 다산정신 계승 인문학 문화축제 개최 등 인문학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조 후보는 "우리나라는 아직 인문학 도시로 자리매김한 도시가 없다"며 "다산의 가치와 신념을 연구 및 계승하는 것을 넘어 남양주가 인문학 도시로서 자리매김하도록 재 탄생시키겠다"며 남양주시의 정체성을 제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예창근(63) 후보는 총선과 지방선거의 성격이 다르다며 '백중세'로 보는 시각이다.

남양주시가 탄생 이후 지금까지 시장자리를 민주당에 내준적이 없으며, 현 이석우 시장과 연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서울도심 10분, 잠실·강남 30분'이라는 목표를 슬로건으로 복합환승센터, 주택지와 철도역 간 자전거전용도로 확보, 수석~호평 간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바이모달트램 도입(진접 구도심~신도심, 오남역간), 덕소대교 건설, 첨단시외버스터미널 유치, 버스순환노선확충(별내동~갈매동, 다산신도시) 등의 야심찬 교통정책공약을 제시하고 행정부지사 출신의 행정 노하우 정책으로 유권자들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바른미래당 남양주시장 이인희(46) 후보는 '준비된 100만 도시! 인재들로 넘쳐나는 도시! 4차산업 최적의 요충지!'를 만들기 위해 행정인재, 청년인재, 노년인재, 문화인재, 기술인재 등 5가지 분야의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홍길동 5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남양주 시립대학교 유치, 호평동 대형종합병원 유치, 성생공단 택지지구 개발, 벌안산 터널 개통, 대형복합 레저타운 건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세대교체론을 강조, 보수층과 젊은 세대의 지지세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한애국당 송영진(57) 후보는 "남양주를 다시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경쟁력 있는 도시, 모범도시, 우수도시로 만들겠다"며 "으뜸 교육도시, 으뜸 교통도시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주장하며 보수층에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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