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법 개정안' 반대 46.3% vs 찬성 39.5%[리얼미터]

민주 50.8%, 한국 20.8%, 정의 6.3%, 바른미래 6.1%, 평화 3.2%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 71.8%…4주째 소폭 하락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최저임금법 개정안은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 일부를 최저임금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전국 성인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6.3%로 '찬성한다'는 응답(39.5%)보다 오차범위 내인 6.8%포인트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 응답은 14.2%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26.9% vs 반대 55.9%)에서 반대가 절반을 넘었고, 부산·경남·울산(36.7% vs 48.0%), 경기·인천(39.0% vs 47.7%), 서울(38.0% vs 46.6%) 순으로 반대가 우세했다.

반면, 광주·전라(찬성 56.9% vs 반대 31.1%)와 대전·충청·세종(52.5% vs 31.2%)에서는 찬성이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최저임금법 개정안에 대한 반대 여론이 찬성 여론보다 우세한 경향을 보였다. 20대(찬성 35.8%, 반대 47.8%)에서 반대 여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15.2%, 반대 80.0%)에서 반대가 압도적으로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도 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50%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찬성 45.5% vs 반대 37.3%)에서는 찬성 여론이 45.5%로, 반대 여론(37.3%)보다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43.6%, 반대 48.1%)과 중도층(찬성 39.6%, 반대 46.7%), 진보층(찬성 40.0%, 반대 45.6%) 모두에서 반대가 다소 높았다.

한편, 민주당 지지도는 일주일 만에 대폭 하락하며 50% 선을 턱걸이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28~30일 전국 성인 유권자 1천50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4.9%포인트 내린 50.8%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주차(50.4%) 이후 7주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대구·경북(TK)과 20대,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 하락 폭이 컸다. 보수층 일부는 한국당으로, 진보층과 중도층 그리고 20대 일부는 정의당으로 이탈하는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지지율의 내림세는 최근 민주당 의원 일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에 대한 반대, 최저임금법 개정안 찬성과 소득 양극화 지표의 악화 등 민생 문제가 6·13 지방선거와 맞물린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20.8%로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주 만에 다시 20%선을 넘어섰다.

정의당 역시 민주당 이탈층과 20대 일부를 흡수, 6.3%로 상승하며 다시 바른미래당을 제쳤다.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하락한 6.1%를 기록하며 6%대 초반으로 떨어진 반면 민주평화당(3.2%)은 3%대를 회복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0.7%포인트 내린 71.8%로, 4주째 소폭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리얼미터는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평가 하락세는 소득 양극화 심화 등 최근 확대되고 있는 민생·경제 관련 부정적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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