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하남시]중도 성향·부동층 유권자 마지막 변수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18-06-0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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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 호전 영향 여당 우세속
김상호 ‘오수봉 불출마’ 부담덜어
미사·위례등 30~40대 유입 ‘호재’
구경서, 학연·지연 네트워크 탄탄
‘전통 보수성향’ 막판 뒤집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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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 선거는 김상호(49)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구경서(56) 자유한국당 후보만 출마해 진보와 보수 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하남시장 선거에서 관전 포인트는 '김상호 후보의 우세로 끝내느냐', '구경서 후보의 막판 역전이냐'로 압축된다고 볼 수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4년 전과 비교해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를 중심으로 여당 지지층이 많은 30~40대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된 만큼 다소 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소속 오수봉 시장이 불출마함으로써 가장 큰 부담을 던 데다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고 남북·북미관계가 회복세로 접어드는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지만, 지역 활동기간이 짧고 지방선거의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불리는 학연, 혈연, 지연이 상대 후보보다 취약한 점으로 손꼽힌다.

반면 구 후보는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하면서 학연, 지연 등 인적 네트워크와 지역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김 후보에 앞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투표일까지 부동층의 표심을 잡느냐에 따라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 하남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되면서 대내·외적으로 갈등이 있었던 점과 하남이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했던 지역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투표일까지 혼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시장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바른미래당의 전신인 국민의 당과 바른정당의 득표율이 30%에 달할 정도로 중도성향의 유권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미사강변도시와 위례신도시의 무응답층 비율이 높은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민주당 내부조차 "다 됐다는 생각을 하지 말고 경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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