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배틀' 표가 움직인다-오산]'구 서울대병원 부지 활용 방안'

버려진땅 되살리기… 새희망 심자 vs 본래 취지로

김선회 기자

발행일 2018-06-04 제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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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욱, 세트장·교육놀이공원 조성
이권재, 4차산업 인재육성테마파크
이춘성, 대학병원급 의료기관 설립


이춘성
오산시에서 (구)서울대병원 부지(오산시 내삼미동 251-3일원)의 활용방안은 각종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단골이슈다.

세교택지개발사업으로 오산의 인구가 증가하면서 지난 2007년 병원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이뤄졌고,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오산시·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이 '오산종합의료기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면서 병원설립이 가시화되는 듯했다.

하지만 2015년 서울대병원 측은 "병원의 재정여건 등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산에 종합의료기관 건립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발을 뺐다. 최종적으로 병원건립은 무산됐고, 면적이 12만7천51㎡(3만8천438평)에 달하고 토지보상가격만 516억원이 투입된 이 땅은 하루아침에 무용지물이 됐다.

결과적으로 민선4기 이기하 전 시장 때부터 추진됐던 사업은 후임인 곽상욱 시장이 수습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2010년 취임한 곽 시장은 지난 8년간 서울대병원 부지활용을 놓고 골몰하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가 추진하는 '복합안전체험관(1만6천500㎡)' 유치에 성공했으며, 앞으로 이곳에 총 180억 원을 들여 '미니어처 전시관(9천900㎡)'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번 3선 도전에 나선 곽상욱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는 "연임에 성공하면 서울대병원 부지에 블록버스터 드라마인 '아스달 연대기'의 세트장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현재 민간사업으로 논의중인 '에듀키즈 테마파크'와 '나리벡 시티' 조성, '도시첨단산업단지'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듀키즈 테마파크는 미국의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 캐릭터를 활용한 교육·놀이공원이며, 나리벡 시티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직업 체험관이다.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장 후보는 서울대병원 부지에 '인재육성테마파크 조성(가칭)'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그는 "코딩교육센터, 레고 브릭스 라이브 전시 및 체험교육센터, 컬러시티, 바둑 영재센터, 연세대학교 창의교육센터를 유치해 4차 산업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고,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성 바른미래당 오산시장 후보는 "십 년 넘게 방치해 둔 서울대병원 부지는 '대표적인 무능 행정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며 "당선이 된다면 200억원 이상의 오산복지재단을 설립하고 1천800억원대의 복지예산을 확보해 국내 최고급 의료진을 확보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을 설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산/김선회기자 k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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