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워싱턴 회동']트럼프 "12일 빅딜 시작" 추가 회담으로 비핵화 강력 의지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04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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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US North Korea
배웅하는 트럼프-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면담을 마친 뒤 건물 밖으로 나와 작별의 악수를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김영철과 백악관서 90분 면담
北 고위급인사 18년만에 방문
제재 해제 가능성 기대감 높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복심'인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북한 고위급 인사로서 18년 만에 미국 정치의 심장부를 찾았고,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90분' 면담 후 "오는 12일 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비핵화 대가로 '체제보장'·'경제번영'을 보장하겠다며 빅딜 원칙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6월 12일 빅딜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6·12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한 트럼프의 언급에 북미가 최대 쟁점인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을 놓고 큰 틀의 빅딜이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한 번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북 비핵화 의지를 강력히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는 (회담이) 한 번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한 번에 (합의가) 성사된다고 하지 않았다"면서도 "결국에는 매우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뒤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질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신규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강조, 북한에 대한 제재 해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게 했다.

이와 함께 체제보장 문제를 놓고는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비핵화 등이) 끝났을 때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나라의 발전을 바라고 있고,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북한과 이웃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해 원조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경제번영을 약속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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