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안산시]유원지내 세월호 추모공원… 찬반대립 당락의 최대변수

김대현 기자

발행일 2018-06-05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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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공약 야당 거센 반발 속
민주 윤화섭 당선 후 재검토 입장
여 "이변은 없다" vs 야 "이변 연출"
한국 이민근 반대여론 지지세 확장
전직 시장 바른미래 박주원도 한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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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선거를 앞두고 쟁점화된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문제가 '표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가 당락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기도 한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을 놓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후보가 '결사반대'를 외치며 합세(?)해 맹공을 펼치고 있고, 더불어민주당 윤화섭(62) 후보는 당선후 시민의견을 수렴해 청와대에 전달한뒤 재검토하겠다는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히며 맞서고 있다.

이와 함께 후보별 산업단지 활성화와 골목상권 활성화 대책, 역세권 개발 등 지역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쏟아내며 치열한 선거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화섭 후보는 전국적인 민주당 지지세와 민주당 강세지역인 안산시에서 '이변은 없다'는 입장이다.

제종길 시장과의 치열한 경선에서 승리한 윤 후보는 화랑유원지내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 문제와 관련, 한국당과 미래당 후보의 공격을 받고 있지만, 탄탄한 민주당 기반내에서 안정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후보로 결정된후 지역내 노동단체를 비롯 각종 단체와 모임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고, 캠프내 영향력과 조직력을 겸비한 인사들이 다수 포진하고 있어 탄탄한 표밭을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미혼청년 노동자와 신혼부부를 위한 기숙사 및 임대아파트 공급, 스마트허브 노동자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한 교통환경 개선 등 문 대통령 정책기조에 맞춘 '노동존중' 공약과 역세권 개발, 랜드마크조성사업 등 개발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며 계층별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안산 토박이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민근(49)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변'을 직접 연출하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 후보측은 "윤 후보가 현직 시장을 경선에서 이긴 것이 첫번째 이변이고, 이 후보가 승리하는 것이 두번째가 될 것"이라며 선거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 후보는 특히 본격 선거전에 돌입하면서 화랑유원지내 봉안시설 설치 반대 여론과 맞물려 지지세를 확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지역내 세월호 추모공원 부지를 재설정하고, 도심지인 화랑유원지에는 4차원 미래체험파크 조성 등을 통해 안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100만 광역시 안산프로젝트'를 슬로건으로 내고, 시민들이 다시 찾는 안산 건설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하고 있다.

민선 4기 안산시장을 지낸 박주원(59) 바른미래당 후보 역시 화랑유원지내 추모공원 설치 반대 여론을 확장하며 '이변' 재창출에 가세하고 있다.

박 후보는 경선 승리후 출정식에서부터 "안산시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가족공원인 화랑유원지에 세월호 납골당 및 추모공원을 조성하는 것은 안산을 영원히 세월호의 도시, 슬픔의 도시로 남게 할 것이다"고 말하며 추모공원 건립문제를 최대 이슈로 부각시키는데 한몫했다.

박 후보는 또 인천발 부산행 KTX, 신안산선, 소사원시선, 4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인 초지역세권에 고층타워 주상복합 아파트, 백화점, 대형 쇼핑몰, 호텔 등으로 개발해 안산의 랜드마크로 도시 품격을 높이겠다는 다양한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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