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 소화기내과 고원진·조주영 교수팀,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 성과

내시경과 복강경 수술을 융합한 위암 치료법
소화기 분야 국제 저널 'Surgical Endoscopy' 등재
조기위암 환자 48명 중 37명 치료 성공

김규식 기자

입력 2018-06-04 1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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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위암 치료법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 성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소화기내과 (왼쪽)고원진 교수,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 /분당차병원 제공

차병원은 소화기내과 고원진(구미차병원)·조주영(분당차병원) 교수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위암 치료법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 성과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논문은 최근 소화기 분야 국제 저널 '내시경복강경 외과학회지'에 등재됐다.

연구팀은 2009~2013년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37명이 완치됐다. 이후 완치된 환자들 모두 소화불량 증상이 없었고 수술 전 몸무게로 회복됐으며, 나머지 11명도 추가 위절제 수술을 받고 완치됐다.

하이브리드 노츠는 내시경과 복강경, 다빈치 로봇수술을 융합한 위암 치료법이다.

먼저 위내시경으로 위 종양의 위치를 확인해 해당 부위의 위벽을 도려내 구멍을 낸다. 이어 복부에 절개한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복강경을 넣어 도려낸 위벽 안의 위 종양을 제거한다.

위암 환자 중 종양의 주변 조직에 암 세포 전이의 위험성이 있을 경우에는 내시경만으로 암을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개복을 통해 주변 조직들을 포함한 위의 절반 이상을 절제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은 절개한 작은 구멍을 통해 위 종양을 필요한 만큼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위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절개 부위가 작아 주변 혈관 손상, 출혈, 감염 등의 위험성이 적은 장점이 있다.

조 교수는 "내시경 수술로 치료가 되지 않거나 점막이나 점막의 깊은 곳에 위치한 암의 크기가 5cm 이하인 위암 환자에게는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이번 논문은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법이 위암 환자에게 장기적으로도 효과적인 치료법 임을 증명한 첫 번째 연구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 고 밝혔다. 

성남/김규식기자 siggi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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