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인천 남구 코다리 전문점 '산과 바다 애(愛)'

코다리 한번 더 건조·튀긴 정성… 등갈비와 쫄깃·감칠 '찰떡 케미'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8-06-11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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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귀·계피·엄나무 한약재 돼지잡내 없애
강원도 양구 계약재배 공수 시래기 '별미'
조미료 안써 깔끔·정갈 '밥 한 공기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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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다리나 명태를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인천 남구보건소 옆에 있는 코다리 전문 요리점인 '산과 바다 애(愛)'도 올해 초 이곳에 문을 열었다. 문을 연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차별화된 재료로 이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으로 떠올랐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매콤 코다리 등갈비찜'이다.

이 집은 10일 정도 말린 코다리를 7~8시간 더 건조한 제품을 사용한다고 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코다리는 일반 코다리보다 감칠맛을 더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코다리를 한 번 더 튀겨 사용한 것이 이 집만의 특징이다. 이 때문에 일반 코다리와는 다른 쫄깃함을 맛볼 수 있다.

함께 나오는 등갈비는 당귀와 계피, 엄나무 등 한약재와 함께 압력솥에서 삶아내 부드럽고, 돼지 특유의 잡내가 나지 않는다. 강원도 양구에서 계약 재배를 통해 공수한 시래기는 자연 바람에 2~3일간 건조한 제품만 사용한다고 한다.

자연 건조 시래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30분 정도만 삶아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시래기의 식감을 맛볼 수 있다는 게 이곳 주인장 이강학(52)씨의 설명이다.

'코다리 황제찜'도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이 메뉴는 코다리와 등갈비, 문어, 전복, 새우 등을 함께 쪄낸 음식이다.

코다리와 등갈비, 해물이 한데 어우러진 색다른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 이 집의 또 다른 별미는 '시래기 밥'이다.

코다리찜과도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시래기 밥을 이 집의 특제 양념간장과 함께 비벼 김에 싸 먹으면 입맛이 떨어진 여름철에도 밥 한 공기를 거뜬히 비울 수 있다.

'산과 바다 애(愛)'의 가장 큰 특징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다리 양념을 만들 때에도 말린 표고버섯과 황태채 등을 볶아 육수를 뽑아내고, 청양고추와 베트남 고추, 일반고추 등을 섞어 매운맛을 만들어 낸다고 한다.

이강학 사장은 "매운맛을 내기 위해 캡사이신을 쓰거나 감칠맛을 위해 조미료를 사용하면 자극적인 맛을 쉽게 이끌어낼 수는 있지만 깊은 맛은 느끼기 어렵다"며 "먹고 가는 손님이 깔끔하고, 정갈한 맛을 느끼게 할 수 있도록 요리는 물론 밑반찬에도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장 좋은 맛은 가장 좋은 재료에서 나온다"며 "많은 분이 오셔서 편안하게 식사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4~5명이 먹을 수 있는 이 집 대표 메뉴인 '매콤 코다리 등갈비찜(대)'은 5만 원이다.

'코다리 황제찜'은 15만 원에 맛볼 수 있으며, 시래기밥·코다리찜은 9천 원에 즐길 수 있다. 식당 3층에는 120석 규모의 단체 석도 있다. 주소 : 인천시 남구 석바위로 37(인천 남구보건소 옆). 예약문의: (032)881-7766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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