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호텔 인근 장갑차에 방탄경호단 '삼엄한 경계'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11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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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미디어센터 가동 시작<YONHAP NO-4019>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전 싱가포르 F1 경기장 건물에 들어선 미디어센터에서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들이 기사를 송고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숙소 타워윙 경비 강화
복도식 통로 보안검색대 설치
호위사령부·USSS 회담 경호
섬 외곽은 구르카용병이 맡아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기간 숙소로 이용할 예정인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 정문 앞에는 대형 성조기와 함께 금속 탐지기, X레이 검색대가 등장하는 등 삼엄한 경계가 펼쳐졌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머물게 될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는 김 위원장 경호원인 '방탄 경호단'이 포착되는 등 호텔 주변 검문검색이 본격화되며 긴장감이 나돌았다.

쇼핑몰에서 만난 트럼프와 김정은?<YONHAP NO-4189>
북미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9일 오후 싱가포르 한 쇼핑몰에서 '가짜 김정은'과 '가짜 트럼프'가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이들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장에 등장했던 김정은 국방위원장 대역배우 '하워드X'와 트럼프 대통령 코스프레로 유명한 '데니스 앨런'이다. /연합뉴스

■'정상 투숙 호텔…삼엄한 경계'

샹그릴라 호텔 측은 이날 새벽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머물 것으로 보이는 밸리 윙 입구와 일반인들이 투숙하는 타워 윙 쪽 국기 게양대에 싱가포르 국기와 나란히 성조기를 게양했다.

이날 샹그릴라 호텔의 타워 윙에서 밸리 윙으로 이어지는 복도식 통로에는 보안 검색대가 처음으로 설치됐고, 다수의 경찰 병력이 주요 차량 진입로와 출입구, 주차장 등에 배치됐다.

이날 오후 늦게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묵을 숙소인 타워 윙 등 호텔 안팎의 경비는 대폭 강화됐다. 김 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서도 온종일 호텔 1층 로비에 금속 탐지기와 X레이 검색대를 설치, 신체검사 및 소지품 검사를 시작했다.

또 앞쪽 도로에 설치된 검색대에서도 경찰관들이 호텔 출입 차량의 트렁크 등을 일일이 검색했다.

이날 오후 호텔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정장 차림에 왼쪽 가슴에 붉은 배지를 달고 북한 말투를 쓰는 경호원 5∼6명이 근접 경호를 했다.

이들 '방탄 경호단'은 당국의 검문검색 장면을 지켜보는 등 호텔 전역에서 물샐 틈 없는 검문검색 활동을 벌였다.

특히 양 정상이 머무는 호텔 인근에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총기를 휴대한 싱가포르 경찰과 장갑차가 목격되기도 했다.

환영인파 배경으로 촬영하는 북한 기자<YONHAP NO-4710>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오후 싱가포르 세인트 리지스 호텔 앞에서 시민들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탄 것으로 보이는 차량을 보고 있다. 맨 왼쪽은 이 모습을 촬영하는 북한 기자. /연합뉴스

■'정상 경호…회담 성패 좌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신변 안전'은 이번 회담의 성패를 좌우할 주요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정상회담의 경호에는 싱가포르 경찰 및 특공대를 비롯해 미국 비밀경호국(USSS, United States Secret Service), 북한 호위사령부가 맡게 된다.

인구 560만명인 싱가포르는 군인 33만명, 경찰 1만2천명 등 총 35만여명에 이른다.

싱가포르 도심과 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 외곽 경호는 싱가포르 경찰과 '세계 최강의 용병'으로 꼽히는 네팔 '구르카 용병' 1천800명이 맡는다.

구르카 병력을 포함한 싱가포르 경찰이 회담장 주변과 도로, 호텔 등의 경비를 맡고 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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