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 알레르기 내과 장안수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 알레르기내과 장안수 교수팀이 오존 노출이 폐에서 세포장벽 단백에 미치는 영향을 밝혀냈다.
장 교수는 "우리 몸의 상피세포는 외부 환경과 기저 조직 사이에 알레르기 항원, 공기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이 들어오는 선택적 관문 역할을 한다. 구조 및 기능적으로 지질막과 단백으로 양극화되어 있으며, 부분적으로는 세포와 세포의 결합부를 형성하여 폐 질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동물 모델을 오존 농도 0.1, 1, 2 PPM에 2시간씩 3일간 노출했다. 그 결과, 기도 염증과 기도 과민성이 증가했으며, 반응성 산소종((Nrf2)과 항산화반응(Keap1)에 관여하는 단백 발현도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호흡기를 통해 들어온 오존이 기침이나 가래, 기도 염증, 기도과민성에 미치는 과정을 확인했으며, 클라우딘 4를 조작하거나 약제를 통하여 세포장벽 단백을 조절하면 변화된 세포 결합부 구조를 회복·강화시켜 오존 노출로 인한 폐 질환을 줄일 수 있다는 치료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장 교수의 연구논문은 최근 환경 독성학 분야 국제 학술지(2018-Environmental Toxic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장 교수는 2015년 기도염증 조절 및 천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세포 장벽 단백(클라우딘 5)' 역할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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