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월드컵 즈음 살펴본 수원월드컵경기장·(중)]재단, 다양한 진흥사업 필요

축구 관련 활동 찾기 어려운 '축구 도시'

강승호 기자

발행일 2018-07-05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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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목적과 다르게 성과는 미미
박물관 운영도 상시 아닌 예약제

경기지역 체육계에서는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이 시설물 관리 및 운영 외에도 축구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주장이 제기되는 건 재단이 설립된 목적 때문이다.

재단은 지난 2002 한·일월드컵이 성공적으로 끝난 후 수원월드컵경기장을 비롯한 부대 시설 관리 및 운영, 그리고 지역 및 국내 축구 발전과 진흥 사업을 위해 탄생했다.

재단은 이런 설립 목적을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재단이 축구발전과 진흥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사업은 매년 겨울에 전현직 K리그 골키퍼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하는 골키퍼 클리닉 정도다.

축구 저변을 위한 국제 대회 개최도 2010 경기도 수원컵 국제유소년(U-12) 축구대회와 2015 제5회 KFA유소년축구클럽리그 수원대회를 마지막으로 개최하지 않고 있다.

또 지역 축구 저변을 위한 또다른 활동인 축구박물관 운영도 상시 운영이 아닌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예약을 통해 운영된 건 1건에 불과하다.

이처럼 수원을 축구 도시라고 평가하지만 정작 프로팀들이 활동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축구 저변 활동이 없는 실정이다.

한 축구인은 "재단이 여러 활동을 하고 있지만 축구와 관련한 활동은 많지 않다. 월드컵 정신을 바탕으로 축구 저변을 넓히는데 일조해야 하는 기관인데, 정작 그런 활동이 많지 않은 건 아쉬울 뿐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재단 관계자는 "대회를 치르기 위해서는 대한축구협회에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과정이 복잡하다보니 비승인 대회를 개최했었다. 참가하는 팀의 실력향상에 도움이 되지 않아 점점 팀을 구하기 힘들어져 대회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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