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럼프의 '한미훈련 중단' 발언에 "대화 진전 위한 방안 논의 필요"

청와대가 1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과 관련해 북미 간 대화 기간에는 대화를 진전시킬 방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현시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정확한 의미나 의도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북미 간 한반도 비핵화 및 관계 구축을 위한 진지한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기간에는 이런 대화를 더욱 원활히 진전시킬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입장은 비핵화와 체제 보장을 축으로 하는 현재의 북미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북한의 반발로 인해 대화의 동력을 저하할 수 있는 한미연합훈련을 일시 중단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인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미연합훈련을 '워 게임'으로 표현한 뒤 "우리가 (북한과) 매우 포괄적이고 완전한 합의를 협상하는 상황에서 워 게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매우 도발적인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북한과 선의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청와대는 오는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의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담은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평가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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