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모(51)씨는 "지난 월드컵 때는 대표팀 경기가 있는 날 맥주 무료 제공 등 이벤트를 준비했지만 올해는 손해만 볼 것 같다는 생각에 그냥 조용하게 보낼 것 같다"며 "멕시코전을 제외하면 평일 늦은 시간에 경기가 열려 손님들이 가게를 예년보다 많이 찾을 것 같지는 않다"고 푸념 섞인 말을 내뱉었다.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월드컵 분위기 탓에 아쉬워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 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맞물렸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늦은 오후에 편성된 데다 16강 진출 등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F조에 속해 스웨덴(18일 오후 9시), 멕시코(24일 자정), 독일(27일 오후 11시)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하지만 상인들은 거리 분위기가 예년 월드컵과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 주변의 한 치킨점 직원 신모(24) 씨는 "(대회기간) 배달 주문 등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평소보다 닭을 10마리 정도 더 준비해 놓을 예정이지만 대학이 기말고사 기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대규모 단체 응원전이 예정된 동인천 북광장 인근 포장 전문 횟집 사장 김모(63) 씨는 "워낙 경기가 침체 돼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많다"며 "아예 사람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응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몰려 있는 대학가와 상시 사람들이 몰리는 중심상가 지역에서도 좀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대기업들의 마케팅 열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도 거리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이현준·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월드컵 특수를 기대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월드컵 분위기 탓에 아쉬워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북·미정상회담과 6·13 지방 선거 등 굵직한 이슈들이 맞물렸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경기 일정이 늦은 오후에 편성된 데다 16강 진출 등 경기 결과에 대한 기대감도 낮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F조에 속해 스웨덴(18일 오후 9시), 멕시코(24일 자정), 독일(27일 오후 11시)과 조별 예선을 치른다. 하지만 상인들은 거리 분위기가 예년 월드컵과 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하대 주변의 한 치킨점 직원 신모(24) 씨는 "(대회기간) 배달 주문 등이 많아질 것을 대비해 평소보다 닭을 10마리 정도 더 준비해 놓을 예정이지만 대학이 기말고사 기간이라 큰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 대규모 단체 응원전이 예정된 동인천 북광장 인근 포장 전문 횟집 사장 김모(63) 씨는 "워낙 경기가 침체 돼 있는 상황이라 어려움이 많다"며 "아예 사람이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은 있다"고 전했다.
월드컵 응원에 관심이 많은 젊은 세대가 몰려 있는 대학가와 상시 사람들이 몰리는 중심상가 지역에서도 좀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대기업들의 마케팅 열기가 살아나지 않는 것도 거리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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