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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를 폭행해 국가대표팀 코치에서 제명된 조재범 전 코치가 18일 오전 경찰 조사를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여자 쇼트트랙 심석희(21·한국체대) 선수를 폭행해 국가대표팀에서 제명된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18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조 전 코치는 이날 오전 10시께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취재진이 질문한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단답했다.
그는 폭행 이유나 영구제명에 대한 입장, 그리고 심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지만, 즉답을 피했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 선수를 수십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조 전 코치의 폭행 사실은 심 선수가 충북 진천 선수촌을 무단 이탈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빙상연맹을 감사한 뒤 경찰청에 조 전 코치 폭행사건에 대한 수사를 의뢰, 경찰청은 심 선수와 조 전 코치 거주지를 감안해 경기남부청에 수사를 맡겼다.
심 선수는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과거 조 전 코치로부터 2차례 더 폭행당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를 상대로 그동안 선수 폭행이 상습적이었는지, 추가 피해자는 없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뒤 조 전 코치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 폭행사건으로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되자, 최근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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