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수보회의' 전 직원에 공개]문재인 대통령 "지방선거 與 압승, 지역주의·'색깔론' 분열의 정치 끝내"

전상천 기자

발행일 2018-06-19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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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ㆍ보좌관 회의 발언하는 문 대통령<YONHAP NO-8957>
수보회의 주재하는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대통령 꿈 '새 정치' 국민께 감사"
'유능·도덕성·태도' 3가지 자세 주문
지방권력·대통령 친인척 감찰 당부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6·13 지방선거' 결과로 '지역주의·분열의 정치'를 종식하고, 새로운 정치의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여당의 압승으로 확보하게 된 지방권력에 대해 철저한 감찰을 주문하는 등 '문재인 정부 2기'의 성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꿈 실현…지역주의·분열정치 종식'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아주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고, 국정에 대해 국민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갚아야 할 외상값이 많더라도 우선은 기뻐해도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역주의 정치, 분열의 정치 구도 속에 기득권을 지켜나가는 그런 정치도 이제 계속될 수 없게 됐다"며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 목표를 이룬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고, 3당 합당 후 30여 년 세월 동안 많은 사람이 눈물 흘리며 노력한 결과"라며 "나는 지역주의 정치와 색깔론에 의지하는 분열의 정치를 벗어나야 우리 정치가 발전할 수 있다고 믿었다"고 전했다.

또 "새로운 정치를 마련해준 국민께 다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직원들에게 공개된 회의에서 '유능·도덕성·태도'3가지 자세를 주문했다.

■'문 대통령, 지방권력·대통령 친인척 감찰 역점'

=문 대통령은 이날 "지방권력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며 "대통령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인에 대해서도 열심히 감시해달라"고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에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민정수석이 중심이 돼 청와대와 정부 감찰에서도 악역을 맡아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 국정운영 위험요인 및 대응방안'을 주제로 보고했다.

조 수석은 "문재인 정부 2기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과거 정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 과거 정부의 오류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며 "특히 지방선거 승리 이후 새로 구성될 지방정부의 부정부패 현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조 수석은 "올해 하반기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를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보고를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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