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마켓 토양정화 신속·완결 추진
미래비전위 구성 주민들 참여 보장
차준택(49·사진) 부평구청장 당선자는 "제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주민 여러분의 지지와 응원 덕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부평구청장 선거는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이 인천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현역 구청장 없이 치러졌다.
차준택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젊은 부평'을 앞세워 제3·4기 부평구청장을 지낸 박윤배 후보와 경쟁했다. 그 결과 69.8%의 득표율을 얻어 30.1%를 얻은 박윤배 후보보다 2배 이상 많은 표를 받으며 당선됐다.
그는 5대 핵심 과제와 6대 도시 비전을 골자로 한 공약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차 당선자는 "부평이 다시 인천과 인천 경제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며 "캠프마켓의 신속하고 완결성 있는 토양정화를 추진할 것이며, 반환 이후 녹지와 역사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또 '한 층 더 수준 높은 주민 협치, 민관 거버넌스'를 시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부평 미래비전 2020위원회'를 구성해 정책 입안부터 실행·평가까지 구민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차 당선자는 "53만 명의 삶이 녹아있는 부평은 구청장 혼자 이끌 수 없다. 구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부평의 새로운 10년을 구상하고 실현하겠다"며 "구정(區政)은 거창하고 빛나는 업적을 남기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항상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부터 차근차근 챙겨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등을 통해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더 촘촘한 복지지원 체계와 더 튼튼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소외된 부평구민이 단 한 명도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준택 당선자는 "영광된 자리는 구민 여러분을 모시고, 힘들고 모진 자리는 제가 앞장서겠다"며 "구민 분들이 부평에 산다는 것이 자부심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저작권자 ⓒ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