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파트너에 손 내민 이재명 당선자

민주당 도의원 당선자 총회 참석
"협치기구 구성" 적극 참여 독려
"도정 중간다리 역할" 화답 받아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6-20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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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꽃을 든 도의원 당선자들-19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제10대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총회에서 경기도의원 당선자들이 재선 의원들로부터 받은 꽃다발을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종택기자 jongtaek@kyeongin.com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4년간 도정 파트너가 될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협치기구를 구성하겠다고 공언했다. 도의회 민주당 지도부와 도정에 대한 각종 의사 결정·정책 마련을 함께 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성남시장 재직 시절 시의회와 마찰을 빚었던 만큼 도의회와의 협력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듯 "제가 성남에서 시정한 것을 보고 '자기 맘대로 하는 게 아닌가' 걱정하는 분들도 많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 제가 잘못 가고 있으면 야단을 쳐달라"며 먼저 손을 내밀기도 했다.

이재명 당선자는 19일 오후 3시부터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민주당 도의원 당선자들의 총회에 참석했다.

앞줄에 앉은 도의원 당선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너무 잘하고 있는데, 경기도에서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협조하고 잘못된 게 있으면 조언하며 힘을 합했으면 한다"며 "지금까지 남경필 도지사가 연정의 힘으로 여소야대 의회와 나름 잘해온 것 같다. 우리가 압도적 다수이니 연정은 의미가 없고 협치가 중요하다. 의사결정 과정에서 도의회가 참여하는 실질적 협치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일상적으로, 사전적으로 의사결정을 나누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마련에 대해서도 이재명 당선자는 "'가성비' 높은 정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런 건 현장에 계신 도의원 분들이 제일 잘 안다. 그런 정책을 언제든지 제안해주시고, 공식기구가 만들어지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성남은 (시의회가) 여소야대였고 극렬하게 싸워서 제 정책을 관철하려 했던 것이니까 경기도에서 싸울 것이라는 생각은 안 하셔도 된다. 저를 도와주셔야 한다. (저한테) 거리감 갖지 말고 일상적으로 소통하고 좋은 제안들도 해달라"고 언급했다.

도의원 당선자들도 이재명 도지사 당선자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국중범(성남4) 도의원 당선자는 "이재명 당선자가 성남에서 하고자 했던 것들을 못한 부분도 많아 경기도에서 잘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도지사의 좋은 정책은 협력해서 잘하게끔 하고 잘못되거나 소통이 안 된 것은 공론화를 거쳐 도정 발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게 의원의 역할일 텐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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