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미시네]여중생A

소녀들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아시나요?

강효선 기자

발행일 2018-06-21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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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웹툰 원작 영화화
'곡성' 김환희 주연맡아
꿈많은 소녀 실감 연기

■감독 : 이경섭
■출연 : 김환희, 김준면
■개봉일 : 6월 20일 드라마 / 12세 이상 관람가 / 1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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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를 주인공으로 한 청소년 영화가 오랜만에 극장가를 찾아온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여중생A'는 평범하지만, 자존감이 낮은 여중생 미래가 처음으로 사귄 현실친구 백합과 태양, 그리고 랜선친구 재희와 관계를 맺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그렸다.

주인공 미래는 집에서는 술만 취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에게, 학교에서는 친구들의 괴롭힘에 시달린다. 그런 미래의 유일한 즐거움은 글쓰기와 PC게임이다.

학교 도서관에서는 소설을 쓰고, 게임 '원더링 월드'에서는 자신만의 세상을 꿈꾸며 살아간다.

항상 혼자였던 미래에게 같은 반 친구 백합과 태양이 다가온다. 미래는 난생 처음 생긴 현실친구에 조금씩 마음을 열지만, 뜻하지 않은 사건으로 인해 더 깊은 상처를 받는다.

또 유일한 세상이었던 '원더링월드'마저 중단한다는 소식에 미래는 자신의 삶도 중단하려는 극단적 생각을 한다.

마지막으로 미래는 게임 속 랜선 친구 재희(김준면 분)를 찾아간다. 미래는 재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조심스럽게 털어놓고,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최고의 추억을 만든다.

영화는 웹툰의 많은 에피소드 중 미래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미래와 재희의 이야기에 집중하면서 주변 인물이 가지고 있던 이야기들은 생략했다.

영화는 러닝타임 114분 내내 큰 사건없이 담담하게 흘러가지만, 친구를 통해 변해가는 소녀의 성장기는 흥미롭게 다가온다. 극 초중반, 늘 폭력에 노출된 미래의 모습은 우울한 감정을 느끼게 하지만 감독은 미래가 접속하는 게임 속 세상을 실사로 구현해 판타지적 요소를 더했다.

현실에서는 친구가 될 수 없지만 게임에서는 모두 친구가 된다는 미래의 속마음을 실사로 그려내며 극의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이경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영화 '곡성'에서 놀라운 연기력을 보여준 김환희가 미래 역을 맡았다. 랜선 친구 재희 역은 김준면(엑소 수호)이, 미래에게 접근하는 친구 백합과 태양 역은 각각 정다빈과 유재상이 연기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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