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대의 품앗이人(K-Pumassian)]이광재 연천군 군남사랑봉사회 회장

함께하는 나눔의 기쁨 "세상은 따뜻해질 수밖에"

오연근 기자

발행일 2018-06-26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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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군 군남사랑봉사회장 이광재(57)씨가 "봉사활동으로 몸은 힘들어도 마음이 즐겁다"며 활짝 웃고 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부친 적십자활동 이어 '온정 대물림'
운영비 부족땐 공공근로 통해 적립
뇌출혈수술 불구 집수리 '솔선수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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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생각하는 행동이 곧 나를 이롭게 합니다."

연천군 군남면 군남사랑봉사회장 이광재(57)씨는 '봉사활동은 곧 순환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정의했다.

부친의 대한적십자사 봉사활동에 이어 2대째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그는 농사일을 생업으로 하며 동료 지인들과 마음을 모아 어려운 이웃 지킴이로 마을 모범생 역할을 해내고 있다.

봉사회는 지난 2016년 3월 봉사회를 창립해 3년 차에 불과하지만 이장과 부녀회장들로 구성된 모임의 봉사만큼은 단단한 결속력을 자랑하고 있다. 봉사회 구성원이 20여 명 남짓하지만 그나마 바쁜 생업 때문에 100% 참석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은 시간이 허락되는 회원부터 독거노인 밑반찬 제공, 저소득 가구 도배와 장판 갈아주기, 동네 환경정화 등 너나 할 것 없는 이웃봉사 활동에 불평 한 마디 없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회장은 "집수리 봉사를 하면서 갑자기 구렁이가 발견돼 아찔하거나 쓰레기가 너무 많아 군부대 지원을 받아야 했던 상황도 있었지만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매월 임원 및 월례회를 거쳐 봉사활동 방향을 계획하는 이들은 운영회비가 모자라면 공원 가꾸기 등 공공 근로 일당벌이로 기금을 적립하기도 한다.

농촌 지역 특성상 회원들이 자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없지만 전화 한 통이면 서로가 이심전심이다.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으로 남을 이롭게 하는 행동의 중심에 바로 그가 있다.

지난해 과로로 인해 뇌출혈 증상으로 수술까지 받았지만 그럴수록 그는 이웃 일이라면 솔선수범을 자청하고 나선다. 혹여 다음 날 봉사활동 계획이 잡히면 그는 자신의 농사일을 새벽부터 서둘러 마친 뒤 봉사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다.

이 회장은 '군남 사랑 봉사회 결성 이전에도 많은 봉사활동을 벌여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마음을 모으니 세상이 따뜻해 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었다"며 "함께하고 있는 동료 회원들에게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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