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당선자 인수위, 공무원 식사시간도 주지않아 '논란'

오경택 기자

입력 2018-06-24 17: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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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균 양평군수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고압적 자세와 과다한 자료 요구(6월 22일자 10면 보도)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공무원들에게 점심식사 시간을 주지 않아 논란을 빚고 있다.

군 공무원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지난 21일 양평군체육회와 지방공사 양평공사 업무보고를 받으며 기관 관계자들이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까지 식사도 하지 못한 채 업무보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평군체육회 업무보고는 당초 계획된 시간을 30분 초과해 11시 30분쯤 마무리됐으며, 이어 인수위는 11시 40분쯤부터 지방공기업 양평공사 업무보고를 이어갔다.

그러나 인수위 위원들은 김밥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업무보고를 받았고, 양평공사 관계자들에게는 점심식사 시간을 주지 않아 오후 2시 30분까지 식사도 못한 채 업무보고를 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공무원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피의자 조사를 해도 시간이 되면 점심식사를 한 후 조사를 진행하는데, 인수위 위원들은 식사를 하면서, 업무보고를 위해 인수위 사무실에 참석한 관계자들에게 점심식사 할 시간조차 배려하지 않은 것은 명백한 인권유린"이라고 날카롭게 비판했다.

또한 업무보고를 받는 방식과 인수위원 좌석도 권위적으로 배치, 업무 보고자들이 크게 위압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업무보고에 참여했던 관계자들은 "인근 여주시 인수위는 분과별로 담당 위원 3~4명이 보고받고 있는 것과 달리, 양평군 인수위는 위원 10여 명이 면접관처럼 앉아 보고를 받고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것보다도 더 위압적인 분위기였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양평군 공무원들은 "공무원이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 "공무원들도 양평군민인데, 해도 너무 지나치다는 느낌이다", "설령 할 말이 있어도 처자식 때문에 차마 못 하고 있다"며 자조적인 푸념을 토해내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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