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문재인 대통령-푸틴, 한반도 평화 및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추진 합의"

디지털뉴스부

입력 2018-06-23 08: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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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모스크바 크레믈린대궁전 예카테리나홀에서 열린 확대회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후(현지시간) 크렘린 대궁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리 대통령으로는 19년 만에 정상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이 자리에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상황 변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나아가 유라시아 공동번영을 위한 양국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러시아 정부가 건설적인 역할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으로 한반도의 상황 변화를 끌어낸 한국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 역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안정 정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양 정상은 최근 한반도 안보 변화가 남북러 3각 협력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에 따른 국제적 여건이 조성될 경우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추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현 단계에서는 준비 작업으로 철도·전력망·가스관 연결의 경제적·기술적 사항 등에 대해 유관기관들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2014~2015년 세 차례 시범사업을 진행한 나진·하산 물류사업의 재개 방안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고, 여건을 보면서 이후 방향을 협의하기로 했다.

한러 양국의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 활성화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취임 후 첫 번째인 이번 모스크바 방문을 통해 한러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보다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도 문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개발 정책의 연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두 정상은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 혁신플랫폼 구축, 첨단과학기술 및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협력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 ▲ '9개 다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유라시아·극동 개발 협력 ▲ 보건·의료 협력 등을 통한 국민복지 증진 및 문화·체육 분야 교류기반 강화 등에서 성과를 도출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선 한러 간 서비스·투자 분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위한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내달 초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산업박람회 '이노프롬'에 한국이 파트너 국가로 참여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와 함께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을 '한러 문화교류의 해'로 지정하고, 양 국민 간 상호 이해 제고 및 교류 활성화를 위한 기념행사들을 준비하도록 '2020 수교 30주년 기념준비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2020년 개최되는 제9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문화포럼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참여하는데에도 합의했다.

이후 양 정상은 이번 회담 성과를 설명하는 '공동언론발표' 시간을 가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 앞서 크렘린 대궁전 게오르기예프스키 홀에서 문 대통령 내외를 위한 공식환영식을 개최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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