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강 3개보개방 민심 고려 우선
준설토 수의계약 의혹 "모두 공개"
'사람 중심의 새로운 여주를 만들겠다'는 더불어민주당 이항진(사진) 여주시장 당선자.
'사람중심 인수위원회' 출범을 시작으로 공약 추진을 위한 엄청난 업무의 연속이다. 이 당선자는 서울시를 비롯해 경기도, 환경재단, 민주당 지도부 등을 찾아 예산 지원 확대와 상생협력 정책 제안 등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뚜렷한 목표와 열정이 넘치는 이 당선자이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전통 보수 텃밭인 여주에서 민주당으로 33.8%의 낮은 득표로 당선, 그리고 4대강 사업 당시 지역 민심에 반하는 여주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이었던 전력은 기대치에 반비례한다.
우선 그의 핵심 공약을 들여다보면 시청사 이전계획 전면 백지화로 현 여주초 부지를 이용해 시청사 새롭게 리모델링, 여주초·여주여중·세종고 이전, 청심루 복원, 오학-시청 간 인도교를 마련해 교육·문화·행정 복합타운 조성하는 '여주도심활성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당선자는 "(시청사 이전 반대) 이것으로 저는 심판 받았다. 저의 당선이 곧 '신청사는 현재 위치에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선거로서 결정됐다"며 "이것보다 중요한 결정이 어디 있겠는가. 이를 넘는 결정이 있으면 저를 설득하고 해결해주시면 (방향을 달리) 하겠다"고 말했다.
또 4대강 사업에 따른 남한강 3개 보에 대해 "가둔 상태는 문제다. 개인적으로 보는 없어져야 하지만, 여주시장으로서 시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며 "나는 여주시장이지 환경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준설토 판매 수의계약과 관련해 그는 "공개 원칙이다. 공고부터 절차, 계약 당사자 모든 것을 공개하겠다"며 각종 불법 의혹이나 의문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지막으로 환경과 개발이라는 상충한 상황에서 이 당선자는 "환경을 훼손한 개발은 불법적이다. 나는 환경을 알기 때문에 환경을 보존하며 개발할 방법을 알고 있다"며 "여주 미래 발전을 위한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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