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동맹 이제는 평택시대·(중)미군 대이동을 바라보는 2가지 시선]'제2의 이태원' vs 곧 사라질 '거품'

김종호·김태성·김성주 기자

발행일 2018-06-2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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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유발효과 최대 18조원 추산
평택항 성장·民軍복합도시 기대

매년 300건에 달하는 범죄 '걱정'
생활권 안옮겨 주택 빈집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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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의 평택시대는 평택의 경제번영과 연관돼 더욱 주목 받는다.

미군과 군무원을 비롯해 이들의 가족까지 4만명이 넘는 대이동은 대규모 글로벌 신도시가 조성되는 것과도 다름없다. 평택 상공인들 사이에서는 제2의 이태원, 용산을 바라는 눈치다.

반면 우려도 만만치 않다. 서울과 달리 평택기지는 훈련 전용 성격이 짙어, 부대 밖 경제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미군을 상대로 하는 유흥업만 늘어나 도시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 그들은 지금 만들어진 경제효과 이미지가 신기루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한국국방연구원은 미군 평택의 경제 유발효과를 최대 18조원으로 추산했다. 특히 미군이 평택항을 적극 활용할 경우, 평택항이 동북아 허브항으로 성장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

관계자들은 예전 경기북부 기지촌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민·군 복합도시가 탄생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송탄상공인회 윤광우 회장은 "소비가 촉진되면서 전반적으로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다. 문화적으로도 한미교류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미친선문화교류협의회 이인원 사무총장도 "미군 구성 자체가 글로벌 하다. 글로벌 도시로서 지역의 자족기능이 늘고, 관광 등의 이유로 찾는 사람도 많아질 것"이라며 "지역에 활력이 넘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전 반대 단체 등은 지역에 과거 미군 기름 유출 등과 같은 피해 사항이 더 많을 것이라고 이를 반박하고 있다. 미군범죄도 걱정거리 중 하나다.

국내 미군 범죄는 2014년 263건, 2015년 269건, 2016년 295건 등으로 매년 300건에 육박한다. 아울러 경제효과 역시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는 지적이다. 거품마저도 미군 철수나 감축이 현실화 되면 신기루로 전락할 수도 있다.

평택평화센터 임윤경 사무국장은 "미군의 생활권은 평택지역이 아니다. 서울 생활권을 유지하려는 가족이 많다. 현재 준공된 미군 대상 렌트 주택도 빈집이 많다. 기대감이 거품이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김종호·김태성·김성주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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