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남북경협… 북적이는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오늘 철도·28일 도로 양측 분과회의
교통망 연결·현대화사업 본격 추진
자유의 다리·경의선 왕래 끊긴 파주
관광객 '인파' 작년동기比 20% ↑

판문점에서 열린 '4·27 정상회담' 이후 철도사업 등 경제협력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남북관계 훈풍이 불면서 운행이 중단된 경의선 인근 자유의 다리 등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하고 있다.

2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남북은 '동해선·경의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협력 분과회의를 26일, 도로협력 분과회의를 28일 각각 개최하기로 했다.



남측은 김정렬 국토교통부 2차관이 두 분과회의에 모두 수석대표로 나서고, 북측은 철도는 김윤혁 철도성 부상, 도로는 박영호 국토환경보호성 부상이 각각 단장으로 나선다.

'4·27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은 10·4선언 합의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면서 '1차적으로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을 연결하고 현대화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취해 나가기로 했다'고 돼 있다.

북한의 철도·도로를 현대화하고 남북 간 교통망을 연결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한반도 신경제구상'의 주춧돌이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으로, 일단 교통망이 연결돼야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북 관계가 평화 무드로 들어가면서 자유의 다리 등 경기 북부 접경지의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찾는 관광객도 증가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매표소 집계 관광객은 이달 일평균 평일 약 900명, 주말 약 3천명으로 지난해 대비 20%가량 증가했다.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지난 1995년 4월 파주시 시설관리공단이 위탁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유원시설(2천4㎡)과 통일열차 철도부지(2천567㎡), 휴게식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

'자유의 다리'는 1만2천773명의 국군포로가 남측으로 내려오는 통로로 사용된 다리로 평화를 상징한다.

자유의 다리와 맞닿아있는 단선 철도는 2000년 경의선 복원사업으로 개통됐지만,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 등 남북 관계 경색으로 철도 왕래가 끊긴 상황이다.

임진각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들어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임진각 1천115면의 주차면이 주말만 되면 꽉 차고 있다"며 "관광객 편의를 위해 위락 시설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종태·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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