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월드컵센터 '서비스질 저하' 진실공방

센터회원들, 특정인 할인혜택 등 거센반발 '연판장' 서명운동
이재명인수위 "운영사 선정 중단" 재단 "문제없다" 강행입장
민-민 갈등에 이어 '관-관 갈등'으로 논란 확산될 조짐 보여

김영래·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6-26 제7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다음 달 운영사 선정을 앞둔 (재)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재단) 내 경기도수원월드컵스포츠센터(이하 센터) 회원들이 현 운영사의 서비스 질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마찰을 빚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자 인수위(이하 인수위)가 운영사 선정 중단을 요구한 반면, 재단은 "아무 문제가 없다"며 강행 입장을 밝혀 '민-민' 갈등에 이어 '관-관'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25일 재단과 이용자, 인수위 등에 따르면 재단은 센터 운영사 계약기간이 오는 10월 만료됨에 따라 지난 1일 위·수탁 운영사 선정 입찰 공고를 내고 27일까지 참가업체 신청을 받고 있다. 이어 29일 사업 제안 평가에 이어 다음 달 2일 운영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센터 회원들은 최근 운영사의 서비스 질을 비판하는 '연판장'을 작성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회원들은 센터 사우나 시설의 수질 문제와 특정인들만의 할인 혜택, 골프연습장에서 사용하는 골프공의 품질 저하 등에 대해 운영사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러 회원들이 운영사와 서비스 질에 대한 갈등과 잦은 말다툼을 벌여 왔다"며 "운영사는 모르쇠로 일관하다, 선정 공고가 난 뒤 생색내기 용으로 일부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인수위의 선정 중단 요구에 대해 "당선자 측이 운영사의 말만 믿고, 선정 중단을 요구했다"며 "운영사 선정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니라 서비스 품질에 대한 민원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운영사인 A사는 "계약 때만 되면 특정 회원들이 타 업체 선정을 도우려 문제를 제기한다"고 주장했고, 재단을 향해 "계약기간이 5개월이나 남은 시점의 공고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는 "수탁업체 선정이 민선 6기 경기도지사 임기 말에 무리하게 추진돼 위법부당 사항이 있는 것으로 판단, 진행 중인 수탁사업자 선정 절차 중지 및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했다.

반면, 재단은 "공고는 정상적인 절차"라며 "회원 간 이용료 등의 문제로 3개월 인수절차 등이 필요해 공고를 진행했다"고 반박했다.

/김영래·강기정기자 yrk@kyeongin.com

김영래·강기정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