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로 읽는 고전]강복객기: 객기를 내려 복종시켜라

철산 최정준

발행일 2018-06-28 제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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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평소에 기타령을 많이들 한다. 전해오는 말에도 기가 살면 살고 기가 죽으면 죽는다고 하는데 틀린 말이 아니다.

기(氣)는 다양한 차원에서 이야기가 되지만 본질적이고 주체적이고 바른가의 문제의식을 지니고 볼 수도 있다. 바른 기운이 주인으로서의 본래적 정기(正氣)라면 그렇지 않고 분수를 벗어나는 여러 가지 마음을 추동하는 기운을 객기(客氣)라고 한다.

자연의 세계도 객기(客氣)가 찾아들면 자기답지 않은 기후와 날씨를 연출한다. 예를 들어 겨울엔 마땅히 춥고 여름엔 더운 것이 정상적인 기후인데 겨울인데도 눈도 내리지 않고 얼음도 얼지 않고 개울물이 흘러가면 그것을 객기의 포토데스크 인천항 사일로 기네스 등재 도전소치로 본다. 봄여름가을겨울이 다 마찬가지이다. 인간도 자신에 내재한 정기를 잘 보존하지 못하고 객기를 부리면 자신의 분에 맞지 않는 언행이 튀어나온다. 객기를 부리면 그 폐해가 한둘이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탓에 주인 격인 정기(正氣)가 작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운은 마음과 직결되어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기를 쓰는 것은 곧 마음을 쓰는 것이기도 하다. 마음에서 나온 기가 거꾸로 마음을 움직이기 때문에 기를 조절하는 것은 심신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더운 여름철 건강관리의 첫 번째는 객기를 내려 항복받는 일이다.

/철산(哲山) 최정준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미래예측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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