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광고·환불지연 화성 '골프연습장' 영업정지

운영진, 인천 서구서도 유사처분 전력… "처벌약해 피해자 양산"

김학석·손성배 기자

발행일 2018-06-29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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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와의 1대1 레슨을 앞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은 뒤 이용료 환불을 미룬 화성의 골프연습장(6월 26일자 10면 보도)이 최근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이 골프연습장 운영진이 인천 서구에서 영업하는 또 다른 골프연습장에서도 비슷한 피해사례로 영업정지를 받은 전력이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관련 기관의 강력한 제재 없이 피해자들만 양산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28일 화성시 등에 따르면 화성 병점동에 있는 M골프연습장에 대한 환불 민원이 지난해 11월 21일부터 최근까지 총 22건 접수돼 3차례 시정명령 및 이행 촉구 처분을 내렸다.

시의 행정 처분에 불응한 M골프연습장은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난 24~26일 영업정지 처분됐다.

하지만 M골프연습장은 영업정지 3일간 '내부수리 문제로 연습장 이용이 불가하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이용자에게 공지하지 않은 것. 앞선 지난해 9월에도 M골프 인천점이 10여 건의 환불 민원을 해결하지 않아, 인천 서구에서 같은 해 10월 중순께 3일간 영업정지 행정 처분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피해자들은 터무니없는 환불 위약금을 제시하며 환불을 미루고 있다며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3월 초 프로 골퍼 1대 1 레슨을 포함해 아내, 아들과 함께 7개월 이용권을 140만원(3명분)에 구입한 김모(55)씨는 "일주일 다니다 시설이 매우 열악하고 프로골퍼 레슨은 고사하고 아예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환불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처음부터 싸게 팔았기 때문에 30%를 공제하고 하루 이용료를 3만원씩 책정해 도리어 내가 돈을 줘야 할 판"이라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M골프연습장 관계자는 "수강생이 500명이 넘는데, 연습장이 좋다고 생각하는 고객이 90%가 넘는다"며 "시설을 다 보고 수강을 결정한 이용자들이 사리사욕을 부리며 환불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학석·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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