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실패·기관간 이견 방치 송도 '석산'… 도시농업 '힐링캠프' 조성 스피드

민선 7기 공약사항 '수면위' 떠올라
인천시-연수구-도시공사 논의 전망
옛 송도유원지 개발도 관심 쏠릴듯

목동훈 기자

발행일 2018-07-02 제1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송도석산 자료사진
인천 송도 석산개발 문제가 민선 7기 출범을 계기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 석산 모습. /경인일보DB

민선 7기 출범으로 인천 송도 석산 개발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송도 석산 부지를 도시농업과 캠핑이 가능한 '힐링캠프'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1일 민선 7기가 출범함에 따라 개발 방향·방식·시기, 세부 도입 시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위치한 송도 석산(13만9천462㎡)은 1973년부터 1985년까지 토석 채취장으로 사용됐다. 진동과 소음 피해 민원으로 토석 채취가 중단되면서 개발 방안이 논의됐지만 '매각(민간사업자 유치) 실패' '기관 간 이견' 등으로 방치된 상태다.

송도 석산은 바다와 인천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 때문에 영빈관 내지는 미술관 건립 또는 숙박·문화·판매시설을 갖춘 한류 관광 테마공원 부지 등으로 검토된 바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2009년 약 630억원(보상비+금융비용)을 들여 송도 석산 부지 내 사유지 9만2천646㎡를 매입했다. 나머지 부지는 국공유지다.

인천도시공사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 2014~2015년 민간사업자 유치에 나섰지만, 우선협상대상자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무산됐다.

특히 연수구가 시민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휴양지이자 관광 명소로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개발 논의가 중단됐다.

민선 7기 출범을 계기로 인천시와 연수구, 인천도시공사가 송도 석산 개발 문제를 다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우선 공약(힐링캠프 조성)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면서 "내용도 중요하지만 누가 조성하고 운영할 것인가와 비용을 어떻게 부담 또는 보전할 것인지가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송도 석산 개발과 함께 옛 송도유원지 일대 개발사업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토지주들이 블록별로 개발하는 방안이 추진됐었는데, '토지주 간 갈등' '사업성 부족' 등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고남석 구청장은 '송도유원지 중고차 매매단지 이전' '송도유원지와 부영 부지 공공형 유원지로 환원' 등을 공약한 상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목동훈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