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향 제375회 정기연주회 10일]두 여자의 쇼스타코비치, 여름밤 설렘 채운다

김영준 기자

발행일 2018-07-02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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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향악단 프로필_연주사진
인천시립교향악단.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우리나라 최초 여성 지휘자 김경희 학장
가스파르 카사도 첼로 콩쿠르 1위 강승민
첼로 협주곡 1번 협연 새로운 해석 기대
베르디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 등 선봬


인천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0일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37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구 소련의 위대한 작곡가 '쇼스타코비치'를 주제로 정한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베르디의 '운명의 힘 서곡'을 시작으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협연·강승민), Op 107'과 '교향곡 5번, Op 47'로 구성됐다.

객원지휘 김경희 사진
객원 지휘자 김경희.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지휘는 중견 지휘자 김경희가 맡는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지휘자로서 선구적 역할을 한 김경희는 현재 숙명여대 음악대학 학장과 (사)한국 지휘자협회 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밀한 곡 해석으로 정평이 난 김경희가 인천시향과 함께 어떤 쇼스타코비치 상을 제시할 지 기대된다.

오페라 '운명의 힘'을 여는 작품인 베르디의 서곡은 콘서트에서 독립적으로 자주 연주된다. 극 중 주제를 자유롭게 구사해 드라마 전체의 내용을 암시하는 수작이다.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은 첼리스트 로스트로포비치에게 헌정됐다. 로스트로포비치와 므라빈스키가 지휘하는 레닌그라드 필하모닉이 1959년 초연했다.

첼로 강승민 사진
첼리스트 강승민.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이번 무대에 협연자로 나설 강승민은 가스파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는 첫 1위를 차지했다. 20세기 음악 해석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강승민의 쇼스타코비치여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5번 교향곡'으로 불리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은 1937년 소비에트 혁명 20주년 기념일에 발표돼 '혁명'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장엄하고 웅장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며 고난과 역경, 극복과 승리라는 인간사의 진리를 담고 있다. 작품은 '체제의 불의에 항거하는 한 예술가의 자기고백적인 순수한 예술 의지'라고도 해석된다.

인천시향 관계자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으로 초여름 밤을 꽉 채울 이번 공연에서 그의 작품의 가치를 직접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7천원~1만원.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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