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측 "에코팜랜드 사업 규모 너무 크다" 축소 검토

신지영 기자

발행일 2018-07-04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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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2008년부터 시작 불구
진척없고 분야별 금액·면적 과해
전면 재검토·백지화 의미는 아냐"
여주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논의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국내 최대의 농축산 복합시설로 조성 중인 에코팜랜드 사업 축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새로운 경기 인수위 관계자는 "에코팜랜드 사업 규모가 너무 크다. 2008년부터 시작됐는데 구체적인 사안이 완결된 것이 없고, 각 사업별로 금액이나 면적이 과다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최근 경기도 측으로부터 에코팜랜드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고 이 같이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전면 재검토나 백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도지사께 보고할 것이며, 현재로서는 사업의 목적성이나 대의적인 면에만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팜랜드는 간척지로 조성된 화성시 화옹지구 4공구에 농업·축산·관광이 결합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뿐만 아니라 축협, 한국마사회, 종자개발업체인 농우바이오 등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에코팜랜드는 사업부지만 여의도의 3배에 달하는 768만㎡로, 국내 최대 농축산 복합단지로 꼽힌다. 기반 조성 작업을 벌이고 있는 에코팜랜드는 현재까지 1천500억원 이상의 재정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측은 방대한 사업 규모와 분야에 비해 사업 진척이 느린 것으로 보고, 사업 규모 조정과 함께 담당 부서의 적극적인 추진 노력을 주문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수위는 여주에 조성할 반려동물테마파크 사업 추진 및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판로 개척 등에 대한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인수위 관계자는 "반려동물테마파크는 민간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의 대표가 공석으로 있어 추진이 늦어졌다. 최근 이사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서 사업이 동력을 얻을 전망"이라면서 "이재명 도지사의 공약에 따라, 생산-소비-유통-폐기까지 먹거리와 농산물 전반을 전환하는 큰 방향을 고민 중이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 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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