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취임했지만 '인수위' 이달말까지 가동

강기정 기자

발행일 2018-07-03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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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태풍 '쁘라삐룬' 비상대책회의 업무 시작… 직접 도정 파악
인수위, 선거공약 이행계획·도민 제안 정책 실행방안 모색 등 집중
일각선 "'옥상옥' 운영 우려" 제기… 조정식 "고유역할에 충실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취임했지만 도지사 업무 인수를 위해 설치된 '새로운 경기 인수위원회'는 당분간 계속 가동된다.

지난 1일 이재명 지사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비한 비상대책회의로 도지사로서의 업무를 시작했다. 도지사가 취임했지만 인수위 역시 이달 말까지 그대로 유지된다.

도정 파악은 취임한 이재명 지사가 직접 하게 되고, 인수위는 이 지사가 선거기간 내걸었던 각종 공약들을 어떻게 이행할 지 계획을 마련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인수위는 이날 오전 10시 조정식 상임위원장 주재로 5차 전체회의를 통해 각 분과위원회·특별위원회별 추진사항들을 공유했다.

현재 추경편성·청년정책·도정슬로건 TF팀을 운영 중인 인수위는 재정건전화·도정운영개선·종합보고서·조례개정 TF팀을 추가로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빚 탕감 프로젝트' 등 성남시장 재직 당시 이재명 지사가 추진했던 정책들의 도입 논의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종합적 검토 및 구체화 작업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도민들이 정책제안 온라인 플랫폼 '새로운 경기 위원회'를 통해 제안한 정책들의 시행 방안도 함께 모색할 전망이다.

또 기존 도정의 적폐·비리행위에 대해서도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1만2천여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다.

교통 정책에 대한 제안이 902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도정의 비리 등을 제보하는 '도정 핫라인'에도 92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다만 일각에선 도지사가 공식 업무를 시작한 가운데 인수위가 계속 가동되는 게 '옥상옥'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날 조정식 위원장은 회의석상에서 "공식적으로 도정 업무가 시작된 만큼 인수위는 고유의 역할인 공약이행계획 수립에 충실해야 한다. 업무집행 지시로 오인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도·인수위 관계자는 "인수위는 도지사의 공약을 구체화시키는 작업, 로드맵을 짜는 데 집중하게 된다. 기존 도정과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부터 공약이행계획 보고서 작성에 착수, 두 차례의 종합 검토 및 보완 과정을 거쳐 7월 3주차 안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8월에는 관련 조례 등에 따라 인수위 활동에 대한 백서를 제작해 도민들에게 공개하게 된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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