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벨기에]뒷심 부족 아재들의 '스시타카'… 日감독 "전술 실패" 고개숙여

양형종 기자

입력 2018-07-03 09: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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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대표팀이 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에서 석패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일본은 이날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벨기에에 2-3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AP=연합뉴스

'스시타카'(스시+티키타카)는 21분 만에 무너졌다. 감독은 전술의 실패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일본은 3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0으로 앞서다가 후반 21분을 남기고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했다.

평균연령 28.17세의 역대 최고령 일본 대표팀이 러시아에서 선사한 '아재(아저씨의 사투리) 축구'도 막을 내렸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막판 공 돌리기로 전세계적인 비난을 받은 일본은 16강전에서 피파랭킹 3위 벨기에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쳐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니시노 아키라 일본 감독은 전술상 실수가 있었다고 패인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후 "2-0으로 우리가 앞서다가 뒤집혔다"며 "추가 골을 넣고 싶어 선수를 바꾸지 않았고, 추가 득점 기회도 잡았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벨기에에 역전 골을 허용했을 때 자책하면서 내 전술을 회의했다"고 덧붙였다.

니시노 감독은 "선수들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경기를 통제 능력을 상실한 건 나였다"고 패인의 화살을 자신에게 돌렸다.

아울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능력을 발휘했고 좋은 축구를 선사했다"며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8강 진출이었기에 결코 성공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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