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안양·시흥시의회 '원구성 파행'

안양시의회본회의장문
제8대 안양시의회 개원 첫날인 3일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시의회 본회의장 문이 굳게 닫혀있다. 안양/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의장단·상임위자리 우리몫 기싸움
불참·본회의장 점거 등 여야 갈등


경기도내 일부 기초의회가 개원 초기부터 의장단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파열음을 내고 있다.

용인시의회는 지난 2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첫 임시회를 열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 운영됐다.



총 29석 중 11석의 한국당은 전반기 부의장과 5개 상임위원장 중 2자리를 요구했지만 '자신들 몫에 대한 약속을 받지 못했다'며 의원 전원이 임시회에 불참했다.

민주당은 앞서 본회의를 열고 의장을 먼저 선출한 뒤 선출된 의장과 당 대표가 한국당과 적극 협의, 부의장 및 상임위 구성을 제안했지만 한국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하고 임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결국 이날 오후 소속 의원 18명만 참석한 가운데 3선의 이건한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은 추후 결정키로 했다.

안양시의회는 민주당(12석)과 한국당(8석) 간 입장 차이로 3일 예정된 본회의를 열지 못했다.

의회는 당초 이날 임시회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고 5일 각 상임위원장(4석) 선거를 통해 전반기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다수당인 민주당은 한국당에 부의장과 상임위 중 의회운영위원장 한자리를 넘겨줄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한국당은 의회운영위원장 대신 집행부를 견제할 수 있는 다른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시흥시의회도 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9석)은 3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한국당(5석)은 부의장과 최소 1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요구해 3일 예정됐던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의회는 앞서 지난 2일에 3선인 김태경(민주당)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이밖에 안산시의회(민주당 14, 한국당 7)도 지난 2일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이 상임위원장(4석) 자리를 모두 내정한 상태에서는 임시회를 열 수 없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점거하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시흥·용인·안양/심재호·박승용·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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