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무용단, 14일 임진각서 '평화 그리고 봄' 공연]평화를 그리는… 몸짓

농악무
경기도립무용단은 14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평화, 그리고 봄'을 주제로 평화를 꿈꾸는 몸짓을 선보인다. 사진은 농악무 공연 모습. /경기도립무용단 제공

남북 새 시작 알리는 '모듬북' 첫 무대
아박춤·여인의 고정등 아름다운 춤선
한민족 역사 담은 레퍼토리 80분 선봬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성큼 다가왔다.

경기도립무용단은 오는 14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평화 그리고 봄'을 주제로 평화를 꿈꾸는 몸짓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을 통해 무용단은 문화예술의 긍정적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계속 이어가자는 기원을 담았다.



공연은 남북 평화의 시작을 알리는 '모듬북'으로 화려한 막을 연다. 근대 공연인 모듬북 놀이는 북을 한데모아 1고, 3고, 5고 등 다양하게 배열하는 방식이다.

리듬 역시 우리의 전통 가락과 북 놀이를 중심으로 서양의 타악기 리듬을 혼합해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는 북 놀이다.

여인의고정
북과 반고를 사용해 여인의 마음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여인의 고정'. /경기도립무용단 제공

특히 공연은 한민족의 역사를 담은 레퍼토리로 이어진다.

'아박춤'은 궁중 정재에서 시작과 끝을 알리는 악기인 '아박'을 사용해 재구성된 창작 춤이다. 왕을 섬기는 신하들의 의지와 용맹함, 나라의 평안과 굳건함을 표출하고 승전을 기리는 남성들의 춤이다.

'여인의 고정'은 우리 고유 타악기인 북과 손에 든 반고를 사용해 정·중·동이라 말하는 여인의 마음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옛 전통적 춤사위에 현대무용이 결합돼 신선한 충격을 준다.

동래학춤은 경상남도 일원의 덧배기 춤가락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우아한 학의 모습을 빗대 고고한 선비의 기품과 출렁이는 신명을 담아낸 한량들의 장기춤의 하나다. 검정 갓은 학의 머리 같고 흰 도포는 학의 몸체와 날개같다 해 동래학춤이다.

이밖에도 한민족이 한반도에 정착해 농업생활을 시작할 때부터 전해내려 온 농악무를 비롯해 아름다운 춤선이 인상적인 부채춤 등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춤의 향연이 80분간 펼쳐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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