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 좋은 '평택 노각' 더위 몰러 나간다

평택 노각 생산농가 수확 철 맞아 '구슬땀'
평택시 청북읍 노각(늙은 오이) 재배농장 농부들이 노각을 수확하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평택서 재배하는 노각은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평택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전국소비량 40% 차지 인기몰이
농기센터 신품종 150t 수확 한창

"값이 하락하고 있어 걱정은 많지만, 잘 자란 노각을 보면 마음이 뿌듯합니다.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노각, 맛도 아주 좋습니다."

여름철 밥상 위에 자주 등장하는 노각(늙은 오이) 수확철을 맞아 최근 전국 소비량의 40%가량을 재배하는 평택지역 생산농가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평택시 농업기술센터는 2004년부터 노각 생산에 나서 '황토노각', '황토노각 플러스' 품종을 개발하고 올해 청북읍과 진위면 등 60농가(50㏊)에서 재배, 7월 초부터 150t 생산을 목표로 수확에 한창이다.



평택지역에서 생산되는 노각은 전국 소비량의 40%, 수도권 소비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육질이 단단하고 아삭거리는 식감과 과즙이 많아 서울 가락동 수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각은 오랜 시절부터 지금까지 여름철 밥상 위에 자주 등장한다. 참기름, 고추장, 파 등을 넣고, 무친 노각은 무더위로 잊은 밥맛을 되살리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청북읍 고잔리에서 3만4천여㎡의 노각 밭을 운영하는 신문수(60)씨는 "장맛비가 내리기 전에 서둘러 수확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연명흠 농업기술센터 채소 화훼팀장은 "올해 노각 생산기반조성에 2억 원을 지원하는 등 노각을 지역 명품화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생산·가공·판매 등을 지원, 고부가가치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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